반응형

Steve's Story/먹고 마시기 4

베트남 가정식 (Khanh's)

2013. 4. 17 부스 MBA에서 나름 친해졌다고 믿고 있는 베트남 친구 '칸'. 전에 집에 초대해서 한식을 해다 먹여줬더니, 너무 고마워 하면서 이번엔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베트남 음식을 해 준댄다. 베트남 음식 하면 알고 있는게 겨우 쌀국수, 월남쌈 정도인데, 마침 오늘의 메뉴도 딱 이것들이네...^^ 그간 쌀국수, 월남쌈은 많이 사 먹어 봤지만, 과연 베트남 가정에서 하는 음식들은 어떤 맛일지 상당히 기대되는 한편, 이 녀석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반 정도는 의심하면서 칸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의 호스트이자 요리사인 칸. 그의 집에 도착하니, 우리 부부, 다른 친구 부부 등등 총 6인분의 식사를 혼자 준비하느라 부엌이 아수라장이다. -_-;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의 손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

"소주사랑" in Chicago

2013. 2. 4 여느 때와 같은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젯밤의 과음(?)으로 오늘은 좀 늦잠을 자 보고자 하였으나... 언제부터인지 어디선지 모를 굉음이 들려오면서 자꾸만 나의 신경을 건드린다... 뭐지 이건...? 공사판이나 비행기 소린 아닌거 같고... 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이젠 이 아파트를 통째로 삼켜 버릴 것처럼 온 집안이 요동을 친다. 뭐야, 어디 뭐 전쟁이라도 난 거야?? 순간, 과거의 기억이 파파밧 떠오르면서 소리의 정체가 뭔지 알 것 같았다. 군대에 있을 때 2년간 헬기 부대에서 지낸 탓에 밤이고 낮이고, 잘 때이건 깨어 있을 때이건 항상 내 귀를 따라 다니던 저 징그러운 헬기 소리를 어찌 잊으랴... 멀리서도 이 소리는 구분이 될 것 같다. 커텐을 열어 보니, 37층 우리집 ..

Texas de Brazil

2012. 9. 23 이전에 업무 상 브라질에 출장을 여러번 갔다 왔는데, 그럴 때마다 업무와 시차와 스트레스에 지친 나를 달래 주는 건 언제나 먹는 즐거움이었다. 브라질에는 정말 특이하고도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Churrascaria 일 듯. 낮에 지쳐 있다가도 '오늘 저녁 땐 슈하스꼬 함 먹으러 갈까?' 이 한마디에 기운이 솟던 기억이 난다 ㅋㅋ Churrascaria (슈하스까리아)는 브라질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방식인 Churrasco(슈하스꼬)를 파는 레스토랑을 총칭한다. 슈하스꼬는 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큰 꼬챙이에 끼워서 요리한 후에 각 부위를 들고 온 여러 명의 서버들이 자리에 와서 조금씩 썰어 주는 방식이다. 내가 그만 먹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끊임 없이 계..

Heaven on Seven (케이준 푸드)

2012. 8. 21 한국에 있을 때도 '케이준 스타일' 혹은 '케이준 푸드'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TGI에 있는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 때문에 케이준이라는 말이 익숙했던 듯 ㅋㅋ 그럼, 도대체 케이준이 뭘까? 미국 남부지방에서 발전한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 형태 정도가 되겠군. 시카고에 케이준 스타일 요리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봤다. Heaven on Seven 600 North Michigan Avenue, Chicago, IL The Shops at North Bridge Block 119 (312) 280-7774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각종 소스병들이 압도한다. 만지면 폭발한댄다...진짤까? 자세히 보니, 대부분 핫소스 등 강한 맛을 가진 양념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