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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여행 6] 배 위에서의 일출 & 하선 (Norwegian Sky 넷째날 + 다섯째날)

2014. 1. 5 크루즈 넷째날. 바다 위에서는 일출과 석양을 모두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상악화와 늦잠 등으로 인해 일출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오늘은 일출을 보기로 작정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배의 맨 꼭대기 층으로 갔다. 어느쪽이 해가 뜨는 동쪽인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ㅎㅎㅎ 이른 아침부터 해가 뜨는 방향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모인 사람들의 90% 이상이 동양 사람들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일출에 큰 의미를 두는 건 동양사람들 뿐인가보다. 드디어 뭔가 어스름하게 밝은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드디어 해가 빼꼼 보이기 시작하자, 모인 사람들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

Miami Trip 2020.04.12

[Miami 여행 5] Nassau 여행 (Norwegian Sky 셋째날)

2014. 1. 5 크루즈 셋째날. 오늘은 바하마의 수도인 낫소(Nassau)에 정박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선장의 방송이 나오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Nassau 시내와 아틀란티스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을 미리 예약해 뒀기에, 아침을 먹고 여권을 챙겨서 배 밖으로 나온다. 우리가 타고 있는 Norwegian Sky 호. 얼마만에 육지인가~!! (라고 하기엔 이틀 밖에 안됐다 ㅎㅎ) 낫소는 거의 모든 바하마/캐리비안 크루즈 배들이 한번씩은 들러가는 유명한 항구이다. 우리 말고도 다른 크루즈선들이 몇 대 더 정박해 있었다. 위 사진은 그 유명한 디즈니 크루즈. 셀러브러티 X 호. 익스플로러 호. 다른 배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낫소 항구 터미널..

Miami Trip 2020.04.12

[Miami 여행 4] 크루즈 위에서의 하루 (Norwegian Sky 둘째날)

2014. 1. 5 난생 처음 배 위에서 자는 경험을 하고 둘째날이 밝았다. 남들은 배멀미를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우리는 다행히도 그렇진 않았다. 그냥 가끔씩 몸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이 있을 뿐, 이게 물 위에 있는건지 땅 위에 있는건지 전혀 느낌이 없었다. ㅋㅋㅋ 어찌됐던 편안한 밤을 보내고 나니, 아침 일찍 선장이 방송으로 둘째날 정박지인 Great Stirrup Cay 에 도착했다고 알려준다. 여기도 바하마의 한 섬으로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문제는 이 곳엔 크루즈 같은 큰 배가 정박할 수 있는 큰 항구가 없다. 그래서 tender라고 불리는 작은 배 (크루즈 배의 구명 보트인 듯) 가 크루즈선과 해변 사이를 계속 왕복하면서 내리고 싶은 사람들을 옮겨다가 해변에서 바베큐를 하기로 ..

Miami Trip 2020.04.12

[Miami 여행 3] 크루즈 출항 (Norwegian Sky 첫째날)

2014. 1. 4 지난회에 이어서... 키웨스트에서 마이애미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크루즈를 타고 내리는 크루즈 터미널로 갔다. 이미 엊그제 마이애미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봐둔 크루즈 터미널... 다운타운에서 5분 거리에 있었다. 배의 출항은 오후 5시인데, 두시간 전까지는 승선하라는 가이드를 읽은 적이 있어서, 우리는 그거보다도 두시간 전인 오후 한시에 갔다. 일찍 승선해도 그때부터 밥먹고 놀 수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둔 터였다. ^^ 앞에 보이는 게 터미널 건물이고, 뒷쪽에 우리가 탈 배의 꼭대기 부분이 조금 보인다... 배가 엄청 큰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ㅎㅎ 터미널에 차를 대니, 앞에서 직원들이 짐을 받아서 체크인을 해 준다. 우리의 표를 보여주고 방번호를 알려주니, 비행기 타는 것처럼 짐..

Miami Trip 2020.04.12

[Miami 여행 2] 키웨스트 (Key West)

2013. 12. 24 마이애미 여행 중 꼭 가 보고 싶었던 키웨스트. 이 곳도 미국에 있는 동안 꼭 가보고 싶은 Must-visit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던 곳이기에 기대가 컸다. 원래 'Key' 라는 말이 산호 위에 생긴 작은 모래섬들을 의미하는데, 스페인어의 'cayo'라는 말에서 온 단어라서 'Cay'라고도 쓰기도 하고, 읽는 방법도 '키'라고도 읽고 '케이'라고도 읽는 등 제각각이다. 그러나 Key라고 쓰고 '키'라고 읽는 게 가장 보편적인 것 같다. Florida Keys 는 플로리다 반도 아래쪽에 이런 수 많은 Key들을 다리로 연결해 놓은 곳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남쪽 끝에 있는 Key가 바로 Key West이다. 미국 지도를 꽤 확대해 보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얇고도 작은 이 지..

Miami Trip 2020.04.12

[Miami 여행 1] 마이애미 도착, South Beach, Bayside market

2013. 12. 23 길고도 짧았던 가을 쿼터가 끝나고... 3주간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 이번이 MBA 기간동안 길게 여행할 수 있는 마지막 방학이다. 그런만큼 이번 겨울 방학 여행은, 그 목적지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텍사스, 뉴올리언스, 샌디에고 등의 쟁쟁한 경쟁지(?)들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마이애미가 당당히 선정되었다. ㅋㅋ 겨울 여행지로 마이애미를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추운 겨울에 반팔-반바지-슬리퍼 차림으로 당당히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부쩍 더 추워진 시카고는 이제 영하 10도 쯤은 심심치 않게 일기예보를 장식하고, 12월초부터 폭설이 일주일에 2~3회는 오고 있는데, 영상 25도를 내려가지 않는 마이애미의 ..

Miami Trip 2020.04.12

[캐나다 Road trip 12~13] 클리블랜드 경유, 시카고 귀환

2013. 9. 10 Day 12: 나이아가라 폴스 (Niagara Falls) → 클리블랜드 (Cleveland) 오늘은 드디어 미국으로 귀국하는 날. 캐나다 측의 나이아가라 폴스에서는 '레인보우 브릿지 (Rainbow bridge)' 라는 다리를 이용해서 바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입구. 이른 아침인데도 국경을 넘으려는 차들로 꽉 막혀 있다. 차들의 번호판을 보니, 참 다양한 출신의 차들이 다 모여 있다. 온타리오나 퀘벡 같은 캐나다 차들이 미국을 여행하러 국경을 넘기도 하고, 뉴욕,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등 미국차들이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고 국경을 넘기도 한다. 일리노이 번호판은 하나도 안보였다. 이 중에서 우리 차가 꽤 멀리서 온 축에 들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괜히..

Canada Road Trip 2020.04.12

[캐나다 Road trip 11]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on-the-Lake

2013. 9. 10 Day 11: Niagara Falls, Niagara-on-the-Lake 나이아가라에서 맞는 두번째 날. 어제 결심한 대로 우리는 Maid of the mist 유람선을 타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 배를 타기 위한 줄이 평균 2~3시간이라고 해서, 우리는 문을 여는 시간인 9시에 맞춰서 서둘렀다. 매표소. 역시 아무도 없다. 서두르길 잘했다. 표를 사니, 뭔가 다 쓰러져 가는 우중충한 건물로 들어가라고 한다. 이건 뭐지... 계단+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한참을 내려가는데, 중간중간에 줄을 서도록 되어 있는 공간을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2~3시간씩 이 포로 수용소 같은 곳에서 기다린다는 게 상상이 되었다. 다 내려오니,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보이기 시작..

Canada Road Trip 2020.04.12

[캐나다 Road trip 10] 나이아가라 폴스 (Niagara Falls) 도착

2013. 9. 10 Day 10: Trenton → Niagara Falls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많이 되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트렌턴을 출발한 우리는, 어차피 거쳐 가게 되는 토론토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약 4시간 만에 Niagara Falls에 도착하였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관광만을 위한 관광도시 Niagara Falls. 미국과 국경이 닿는 곳에 있었는데, 매끈한 고층 호텔 건물들과 휘황찬란한 카지노의 불빛들이 마치 라스베가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주변의 대형 Casino 호텔과 이렇게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가지로 편리했다. 정작 카지노에는 근처에도 안 갔던 Casino 호텔. 화려한 호텔 입구. ..

Canada Road Trip 2020.04.12

[캐나다 Road trip 9] 몬트리올 출발, Kingston (킹스톤) 경유, Trenton (트렌턴) 도착

2013. 9. 10 Day 9: Montreal → Kingston → Trenton 토론토, 천섬, 오타와, 퀘벡, 몬트리올까지 찍고 나니, 이제 캐나다 동부에서 보고 싶은 곳들은 거의 다 본 셈이다. 단 하나 나이아가라 폭포만 남았다. 사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이 9번째 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몬트리올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쉬지 않고 달리면 6시간 반. 하루에 갈라고 하면 못 갈 거리는 아니지만, 좀 무리가 있긴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무슨 스케줄에 쫓기는 것도 아니고... 일찍 가면 무엇 하랴...? 우리는 무리해서 하루만에 가기 보단, 중간에 1박을 넣어서 천천히 구경할 것 다 구경하면서 가는 방향을 택했다. 그런데, 중간에 1박을 잡자니 숙소를 잡기가 애매하다. 그나마 숙소다운 숙소..

Canada Road Trip 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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