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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s Story/미서부 여행 5

[미 서부 여행 9~11일차] 라스베가스

2012.12.29 라스베가스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 Vdara. 막판까지도 호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감안해서, Priceline에서 굽히지 않고 끝까지 싼 가격을 고집해서 성공한 비딩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에 머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호텔은 지은지 얼마 안된 최신 호텔이라, 모든 것이 깨끗하고 좋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라스베가스의 중심인 벨라지오 호텔하고 도보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Aria 호텔과도 걸어서 가까운 거리였다. 이처럼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hot한 호텔 및 카지노들하고 접근성은 좋으면서도 정작 이 호텔 자체에는 카지노나 나이트 클럽이 없어서 너무 번잡하지 않고 비교적 깔끔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벨라지오 호텔의 대형 정원은 명성에 맞게 이처럼 크리..

[미 서부 여행 6~8일차]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2012.12.26 LA는 2005년에 와서 친한 형네 집에 약 2주 머물면서 두루두루 다녀 봤기에 별로 신기할 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시카고에 살다 오니, 더더욱 미국 문화로서 LA가 신기할 건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이번 LA 여행의 컨셉을 고향을 느껴 보는 것으로 잡았다. 과연 LA의 코리아 타운은 시카고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다양했다. 사실 시카고에는 딱히 코리아 타운이라고 부를 만한 곳도 없으니... LA의 코리아 타운은 단순한 음식점 뿐만 아니라, 까페, 베이커리, 병원, 변호사/세무사 사무소, 인쇄소, 미용실 등등 한국말 간판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한국말만으로 사는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도 더욱 커진 것처럼 보였다. 낮에는 Camarillo ..

[미 서부 여행 5일차] 아빌라 비치, 솔뱅, 산타바바라

2012.12.25 오늘은 Morro Bay에서 LA까지 가는 일정인데, 중간에 들러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러 움직였다. 저 가은데 보이는 볼록한 동산 같은 것이 Morro Bay 의 상징 같은 것이라고 한다. 어젯 밤에는 너무 어두워졌을 때 도착해서 몰랐는데, Morro Bay도 멋진 곳이었다. 네비게이션 말 안듣고 들어갔다가 한참을 돌아 나와야 했던 Montana de Oro 주립 공원. 이렇게 소와 말을 풀어 놓고 기르는 한적한 풍경도 지나고... 드디어 도착한 Avila Beach. 날씨만 좋았으면 작품 사진이 나올 만한 곳이 정말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다음 행선지는 솔뱅 (Solvang). 캘리포니아의 덴마크 민속 마을 같은 곳이었다. 정말 이국적인 건물들이 모여 있어서, ..

[미 서부 여행 4일차] 팔로알토, 1번 국도, Morro Bay

2012.12.24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LA까지 해안도로만으로 운전해서 내려가는 여정의 중간에, 1박을 계획하고 있는 Morro Bay라는 곳까지 약 4시간 운전해서 내려가야 하는 여정이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내륙 고속도로를 타면 약 5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이번 여행의 큰 목적 중의 하나가 해안 도로 드라이빙인 만큼 해안 도로(1번 국도)로 경로를 잡았다. 해안 도로만으로 가면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8시간이 넘게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운전하기 힘든 시간이고, 또 중간중간 구경도 하기 위해서 중간 지점 즈음인 Morro Bay에 주변의 추천을 받아 1박을 잡았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도심에 사람 많은 곳에서 보내면 어딜 가나 차 막히고 사람 많고 고생할테니..

[미 서부 여행 1~3일차] 샌프란시스코

2012.12.21 테크 트랙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시작되기로 했던 우리의 서부 여행은 Jenny의 시카고발-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가 무려 6시간 반 지연되는 바람에 하루를 그냥 날리고 말았다 ㅠ.ㅠ 당초 내가 끝나는 시간과 Jenny의 도착 시간을 감안하여 호텔 예약을 Jenny의 이름으로 해 놓는 등 나름 고민을 많이 해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놓은 것이었는데, 오히려 Jenny가 도착하기 전까진 나는 어디 발 붙일 곳 없이 떠도는 신세;; 이날따라 샌프란시스코에는 하루종일 폭우가 내려서 어딜 나다니기도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짐도 많고 해서, 트랙을 함께 했던 일행 중 샌프란시스코에 남기로 한 분들의 호텔 방에 잠시 신세 좀 지다가 저녁까지 그들과 같이 먹고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그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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