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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s Story/보고 즐기기 10

워싱턴 DC 당일치기

2014. 6. 4 출국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미국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list에 있는 곳들을 다 방문하지 못한 채 이 나라를 떠날 것은 이제 분명하다. 그래도 꼭 가보고 싶은 곳 한 곳만이라도 없는 짬 내서 어떻게 해서라도 한번 가보자 해서 찍은 곳이 바로 워싱턴 D.C. 그래도 한 나라에 왔으면 수도는 방문해 봐야지. ㅎㅎ DC는 박물관들이 잘 되어 있어서, 그것들을 다 둘러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박물관만 포기한다면 하루 정도면 충분히 둘러본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무료 박물관들을 포기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ㅠㅠ 그래도 이 방법 밖에는... 이전에도 시카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당일치기로 보고 온 경험이 있기에, 큰 걱정 없이 비행기와 렌트카 예약..

[피오리아] Caterpillar Visitor Center

2014. 1. 6 일리노이 주에 있는 또 다른 도시 피오리아 (Peoria)는 미국의 산업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곳인데, 바로 이 곳에 세계 1위의 중장비 회사인 캐터필러 (Caterpillar) 社의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거대한 장비나 자동차, 선박 등에 로망이 있는 터라, 조카와 함께 스프링필드에서 오는 길에 방문해 보았다. 스프링필드에서 '오는 길'이라고는 했지만, 알고 보니, 시카고에서 내려 오는 길이 블루밍턴에서 위 아래로 갈라져서 북으로 가면 피오리아, 남으로 가면 스프링필드로 이어지는 형세라, 어차피 시카고에서의 거리는 약 3시간으로 비슷하다. 이곳이 Caterpillar의 Visitor center. 피오리아도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저 뒤에 보이는 카운..

[스프링필드] 링컨 박물관, 무덤, 집

2014. 1. 6 시카고가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것은 맞지만, 사실 일리노이주의 주도는 스프링필드이다. 일리노이주의 정치적 중심이라는 사실 외에도, 링컨 대통령과의 밀접한 연관성이 스프링필드를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존경으로 모자라 거의 신앙시 하고 있는 링컨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했고, 실제 거주하기도 했으며, 사망 후 현재까지도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카고에 오기 전부터 스프링필드는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막상 시카고에 와 보니, 3시간이 넘는 거리라 선뜻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한국에서 온 중1짜리 조카에게 역사 교육을 해 준다는 핑계로, 조카를 대동하고 스프링필드에 가기로 했다. 시카고에서 스프링필드까진 차로 3시간이 넘는 ..

Football 경기 관람 (Chicago Bears)

2013. 11. 13 미국에 온 이상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라는 미식 축구를 한번은 보고 가야지...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막상 경기 룰도 모르고 어떤 선수가 유명한지,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조차 모르니, Chicago Bears라는 NFL의 강팀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별로 관심이 가지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 시즌이 졸업 전 마지막 시즌임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을-겨울에만 열리는 미식 축구 시즌 특성 상, 지금을 놓치면 더 추운 겨울에 봐야 한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동기들과 부랴부랴 Chicago Bears의 경기를 예매하게 되었다. Tailgating~! 테일게이팅이란, 원래는 왜건이나 밴 같이 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량 뒤를 열고 그릴 등을 설치해서 바베큐 파..

일리노이의 가을 단풍 (Starved Rock State Park)

2013. 11. 7 시카고는 미국 3대 도시이지만, 그 규모나 발전된 상태에 비해서 주변에 여행할 만한 곳이 없기로 유명하다. 여행을 하려면 동부나 서부 등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 그나마 갈만한 곳이 나오고, 근방에 차로 갈만한 거리에는 몇 시간 이내에는 갈만한 곳이 참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한번 하려면 항상 크게 맘을 먹고 장거리를 각오해야 하고, 주말에 당일치기나 가볍게 1박으로 다녀올 만한 여행지는 많지 않다. 이것이 또한, 시카고를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방문자가 별로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시카고 근방에 "Starved Rock 주립 공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인데 특히 가을에 단풍이 멋있다..

Shedd Aquarium

2013. 7. 3 평화롭던 어느 날 저녁, Jenny가 다른 파트너와 메일을 주고 받다가 우연히 내일이 Shedd Aquarium의 무료 입장 마지막 날임을 알게 된다. 1년에 몇날을 정해 놓고 Illinois 거주인들한테 무료로 개방을 하는데, 이번에 놓치면 이런 기회가 몇 달 이내에는 오지 않는다!! 예전부터 언제고 한번 방문해 보자고 벼르고 벼르던 아쿠아리움을 이번 기회에 기필코 방문하기로 마음 먹고 원래 있던 내일 일정을 모두 미룬다~!! (방학의 이점 ㅋㅋ) 이런 좋은 기회를 우리만 알 리가 없기에, 우리는 아쿠아리움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서두르기로 하였다. Shedd Aquarium은 집에서 차로는 5~10분, 걸어서는 20~30분 거리. 아침 일찍 서두르니 사람도 많지 않고, 주차할 공..

Willis Tower (구 Sears Tower) Skydeck

2013. 5. 3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마천루들의 큰 형님격인 윌리스 타워... (Willis Tower) 존행콕 타워 (John Hancock) 와 함께 시카고를 상징하는 양대 건물로 인식되고 있다. 두 건물 모두 꼭대기에 방송용 안테나 등으로 사용되는 두 개의 더듬이가 달려 있는 모습이 비슷해서...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멀리서 보면 항상 두 건물을 헷갈려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두 건물은 생김새부터 미세하게 다르다. 존행콕은 밑둥이 두껍고 위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인데 반해, 윌리스는 일정한 직사각형이 여러개 겹친 모양이다. (대단한 발견인 양 ㅋㅋ) 두 건물 모두 맨 꼭대기층 근처에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윌리스 타워의 전망대는 Skydeck이라고 불리는데, 시카고의 must v..

미국 여행 관련 사이트 비교 (미 서부 여행 예고편)

2012. 11. 29 연말의 3주간의 방학을 맞아, Jenny 와 미 서부 여행을 계획 중이다. 마침 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성수기 중 하나라, 미리부터 항공, 숙박 등을 예약해 놓아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겼으니, 시간 날 때마다 아래 4개 사이트에 들어가서 동시에 항공과 호텔 정보와 가격을 연구한다.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게 마치 주식 거래처럼 짜릿하다. +__+ 이전부터 많이 다녀온 여행과 출장, 그리고 미국에 와서 얻어 들은 정보 등을 총망라하여 다음 사이트들을 가지고 전투를 시작했다. 1. Priceline (www.priceline.com) 사이트 첫 화면부터 느끼하게 생긴 (욕심 많게도 생긴) 아저씨가 손가락질 하면서 맞이해 ..

Chicago Bulls 경기를 보다! (United Center에서)

2012. 11. 6 농구는 예나 지금이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이다. (하는 것, 보는 것 모두) 내 나이 또래 남자들이 대부분 비슷하듯이, 우리가 한창 밖에서 뛰놀(?) 나이인 중고등학교 때, 일본 만화인 슬램덩크와 미 프로농구 NBA가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너도나도 농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공만 잡는다고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프로한테 레슨을 받는 것도 아니고, 당시 우리에게 농구를 가르쳐 준 건, 마이클 조던이었다. 조던 형아한테 직접 레슨을 받았다는 게 아니라 ^^; 우리는 사진이나 TV에서 그가 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슛폼과 돌파, 레이업 등을 연구했고, 농구장에서 친구들과 토론과 실습을 통해 익히는 형식이었다. (그렇다고 조던의 실력을 이어받진 못..

시카고 보트 투어 (Wendella Boat Tour)

2012. 8. 21 한국은 아직도 무더위와 장대비가 번갈아 오는 한여름 날씨라는데... 시카고는 벌써 가을 날씨다...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은 서늘한... 이번엔 시카고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보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집에서 창문 밖으로 Chicago River가 한 조각 보이고, 종종 거기로 배가 지나가는데, 너무 궁금하고 타 보고 싶기도 하여 ㅋㅋ 시카고에는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보트 투어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큰 배에서 작은 배까지, 쾌속선에서 일반 유람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는 Wendella 라는 가장 중심 위치에 있으면서도 무난한 곳을 택했다. Michigan Ave 를 연결하는 다리의 북단에 보면, 위 사진처럼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내려가서 표를 사면 된다. 이것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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