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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s Story 58

[멕시코5]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 과달루페 성당

2013. 5. 13 오늘은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피라미드를 보러 가는 날. 이미 멕시코에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현지 여행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인 가이드와 차량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여행사 사장과는 이미 날짜와 비용을 fix한 상태고, 아침 9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놨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약 20분 기다려도 오지 않자, 이메일로 받은 가이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아 비싼 로밍 전화 비용 아까워...ㅠ.ㅠ) 밤새 술을 퍼마시고 내 전화소리에 잠이 깬 것이 분명한 목소리가 전화를 받는다. "오늘 예약한 사람인데, 안오시나요?" 라는 내 질문에 마치 처음 들었다는 듯이 "네에??? 무슨 예약이요???" "오늘 쉐..

[멕시코4] 멕시코 시티, 국립 인류학 박물관

2013. 5. 13 칸쿤에서 3일을 보낸 후 다음 일정은 멕시코 시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워싱턴'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사람들은 'DC'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로, 외국 사람들은 멕시코 시티를 '멕시코 시티'라고 부르지만, 정작 멕시코 사람들은 대부분 'DF (Distrito Federal)' (데 에페) 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Sheraton Maria Isabel 호텔. 좀 오래된 호텔이라 룸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객들에게 참으로 편리한 호텔이었다. 장점으로는... 1. 시내 관광 버스 (Turibus)가 바로 길 건너에 정차한다는 점. 이 버스만 타면 시내 왠만한 관광지는 모두 갈 수 있다. 2. 1층에 있는 Bar에서 매일 밤 마..

[멕시코3] 칸쿤에서의 불쾌했던 경험

2013. 5. 13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칸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후끈'한 바람이 너무도 반갑고, 여행의 시작인 만큼 설렌 마음에 공항에서 우리에게 말을 거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친근하게 느껴지고, 다들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다. 짐을 찾고 공항 출구로 나가는 길 한쪽 켠에 'Tourist Information'이라고 아주 크게 붙여져 있고, 흰색의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 열 댓명이 각자 테이블 하나씩 차지하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칸쿤이 워낙 관광의 메카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광객을 위한 저정도 서비스는 공항에서부터 제공하는구나...하는 생각에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 테이블들 중 하나로 다가갔다. 워낙 대규모 부스였고, 어떤 회사명도 표시되어 있지..

[멕시코2] 치첸 잇차 (Chichen Itza), 세노떼(Cenote)

2013. 5. 13 칸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치첸 잇차 (Chichen Itza) 관광.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 만큼, 이 곳의 관광 상품 또한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 매일 아침 수십대의 버스가 각 호텔을 돌면서 미리 예약한 관광객들을 픽업하고, 그들을 거대한 버스 터미널 같은 곳으로 모았다가 그 곳에서 각 목적지 별로 분류하여 다른 버스에 태운다. 호텔마다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상품의 일정과 가격은 모두 동일하다. (인당 $110 정도) 마치 고도로 표준화된 공장에서 대량으로 똑같은 물건을 찍어내듯 고도로 분업화/조직화 되어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아침 7시 30분 경 우리는 미리 예약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거대 버스 터미널이자 기념품샵에서 같은..

[멕시코1] 칸쿤 Cancun 도착, Royal Islander 리조트

2013. 5. 13 Spring Break 를 맞아, 멀리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Jenny 와 함께 멕시코를 다녀왔다. 한국에서 가려면 만만치 않게 먼 거리이지만, 시카고에서는 약 3시간반이면 가는 가뿐한 거리. 다만, 봄방학 초성수기 시즌을 맞아 비행편과 숙박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자리를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칸쿤 3일, 멕시코 시티 3일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칸쿤에 도착하자마자 덥고 습한 공기가 훅~ 맞이해 준다. 시카고에서 길고도 매서운 추위 속에 살다가 여기 오니 정말 천국 같았다. 시카고에서 비행기 타기 바로 직전까지도 오리털 파카 입고 눈보라 맞으면서 공항에 왔었는데, 갑자기 이런 곳에 오니 날씨만으로도 너무 반가웠다. 우리가 묵게 될 숙소는 Roya..

[미 서부 여행 9~11일차] 라스베가스

2012.12.29 라스베가스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 Vdara. 막판까지도 호텔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감안해서, Priceline에서 굽히지 않고 끝까지 싼 가격을 고집해서 성공한 비딩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5성급 호텔에 머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호텔은 지은지 얼마 안된 최신 호텔이라, 모든 것이 깨끗하고 좋았다. 가장 좋았던 점은, 라스베가스의 중심인 벨라지오 호텔하고 도보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Aria 호텔과도 걸어서 가까운 거리였다. 이처럼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hot한 호텔 및 카지노들하고 접근성은 좋으면서도 정작 이 호텔 자체에는 카지노나 나이트 클럽이 없어서 너무 번잡하지 않고 비교적 깔끔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벨라지오 호텔의 대형 정원은 명성에 맞게 이처럼 크리..

[미 서부 여행 6~8일차]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셜 스튜디오

2012.12.26 LA는 2005년에 와서 친한 형네 집에 약 2주 머물면서 두루두루 다녀 봤기에 별로 신기할 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시카고에 살다 오니, 더더욱 미국 문화로서 LA가 신기할 건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이번 LA 여행의 컨셉을 고향을 느껴 보는 것으로 잡았다. 과연 LA의 코리아 타운은 시카고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다양했다. 사실 시카고에는 딱히 코리아 타운이라고 부를 만한 곳도 없으니... LA의 코리아 타운은 단순한 음식점 뿐만 아니라, 까페, 베이커리, 병원, 변호사/세무사 사무소, 인쇄소, 미용실 등등 한국말 간판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한국말만으로 사는데 지장이 없어 보였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도 더욱 커진 것처럼 보였다. 낮에는 Camarillo ..

[미 서부 여행 5일차] 아빌라 비치, 솔뱅, 산타바바라

2012.12.25 오늘은 Morro Bay에서 LA까지 가는 일정인데, 중간에 들러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러 움직였다. 저 가은데 보이는 볼록한 동산 같은 것이 Morro Bay 의 상징 같은 것이라고 한다. 어젯 밤에는 너무 어두워졌을 때 도착해서 몰랐는데, Morro Bay도 멋진 곳이었다. 네비게이션 말 안듣고 들어갔다가 한참을 돌아 나와야 했던 Montana de Oro 주립 공원. 이렇게 소와 말을 풀어 놓고 기르는 한적한 풍경도 지나고... 드디어 도착한 Avila Beach. 날씨만 좋았으면 작품 사진이 나올 만한 곳이 정말 한 두 군데가 아니었다... 다음 행선지는 솔뱅 (Solvang). 캘리포니아의 덴마크 민속 마을 같은 곳이었다. 정말 이국적인 건물들이 모여 있어서, ..

[미 서부 여행 4일차] 팔로알토, 1번 국도, Morro Bay

2012.12.24 오늘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LA까지 해안도로만으로 운전해서 내려가는 여정의 중간에, 1박을 계획하고 있는 Morro Bay라는 곳까지 약 4시간 운전해서 내려가야 하는 여정이다. 원래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내륙 고속도로를 타면 약 5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이번 여행의 큰 목적 중의 하나가 해안 도로 드라이빙인 만큼 해안 도로(1번 국도)로 경로를 잡았다. 해안 도로만으로 가면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8시간이 넘게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운전하기 힘든 시간이고, 또 중간중간 구경도 하기 위해서 중간 지점 즈음인 Morro Bay에 주변의 추천을 받아 1박을 잡았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는 도심에 사람 많은 곳에서 보내면 어딜 가나 차 막히고 사람 많고 고생할테니..

[미 서부 여행 1~3일차] 샌프란시스코

2012.12.21 테크 트랙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시작되기로 했던 우리의 서부 여행은 Jenny의 시카고발-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가 무려 6시간 반 지연되는 바람에 하루를 그냥 날리고 말았다 ㅠ.ㅠ 당초 내가 끝나는 시간과 Jenny의 도착 시간을 감안하여 호텔 예약을 Jenny의 이름으로 해 놓는 등 나름 고민을 많이 해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놓은 것이었는데, 오히려 Jenny가 도착하기 전까진 나는 어디 발 붙일 곳 없이 떠도는 신세;; 이날따라 샌프란시스코에는 하루종일 폭우가 내려서 어딜 나다니기도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짐도 많고 해서, 트랙을 함께 했던 일행 중 샌프란시스코에 남기로 한 분들의 호텔 방에 잠시 신세 좀 지다가 저녁까지 그들과 같이 먹고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그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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