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s Story/멕시코 여행

[멕시코1] 칸쿤 Cancun 도착, Royal Islander 리조트

시카고 커플 2020. 2.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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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3

 

Spring Break 를 맞아, 멀리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Jenny 와 함께 멕시코를 다녀왔다. 한국에서 가려면 만만치 않게 먼 거리이지만, 시카고에서는 약 3시간반이면 가는 가뿐한 거리. 다만, 봄방학 초성수기 시즌을 맞아 비행편과 숙박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자리를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칸쿤 3일, 멕시코 시티 3일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칸쿤에 도착하자마자 덥고 습한 공기가 훅~ 맞이해 준다. 시카고에서 길고도 매서운 추위 속에 살다가 여기 오니 정말 천국 같았다. 시카고에서 비행기 타기 바로 직전까지도 오리털 파카 입고 눈보라 맞으면서 공항에 왔었는데, 갑자기 이런 곳에 오니 날씨만으로도 너무 반가웠다.

 

우리가 묵게 될 숙소는 Royal Islander. Royal 계열의 호텔인데, 여기에 묵으면 주변에 있는 Royal Mayan 등등 Royal 계열의 다른 호텔들 3군데를 숙박키 하나로 다 이용할 수 있다. 여기는 All Inclusive 타입은 아니고, 숙박키에 필요한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형식. 최근에 지어진 유명 럭셔리한 호텔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수영장과 비치에서 즐기기 딱 좋다. 가격대비 만족도 매우 높은 곳인 만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칸쿤에서는 가서 뭘 할지를 잘 생각해서 호텔을 정해야 하는데, 칸쿤에는 워낙 외부에 나가서 하는 관광 상품들이 많고, 뭐 하나 하려면 한시간 이상씩 버스를 타고 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activity들이 호텔 밖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우리처럼 호텔 밖 activity 들을 주로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All Inclusive 럭셔리 호텔보다는 이런 가족형 리조트가 좋은 듯 하다.

 

 

이렇게 호텔 수영장과 주변에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

 

 

Cancun 하면 원래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것이다. 에메랄드 빛 카리브해 바로 앞에서 저렇게 오두막처럼 생긴 파라솔 아래 비치 의자에 몸을 누이고, 피나 콜라다 or Corona 맥주를 홀짝이는 ㅋㅋㅋ 여기에 원래는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이 배경이 되어야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가 머물렀던 3일 내내 하늘은 저랬다.

 

 

멕시코에 온 만큼 Taco 좀 먹어줘야지...Fish Taco를 시키니, 이렇게 해서 내 자리까지 갖다 주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_+ 멕시코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

 

 

칸쿤의 Hotel zone (Zona Hoteleria) 에 있는 호텔들은 거의 다 전용 비치를 끼고 있다. 아무데나 가서 자리 잡으면 임자. 가만히 있어도 계속 직원들이 주문을 받으러 온다. 지상낙원이로구나 ㅋㅋㅋ

 

저녁은 이 동네에서 맛집으로 꽤 소문난 'La Habichuela Sunset' 에서...

다운타운과 호텔존에 두 군데에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호텔존에 있었다. 멕시코 전통 요리를 위주로 하는데, 음식도 상당히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멕시코에 왔으니, Margarita (마르가리따)를 먹어야지. 여행 내내 참 많이 먹은 것 같다 ㅋㅋ

 





 

랍스터 요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정말 사람 팔뚝만한 랍스터를 가져온다. 저게 그나마 중간 사이즈였는데도 무쟈게 컸다.

 

 

정신 없이 먹다보니,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쳐서 사진이 몇 가지 없는데, 다양한 음식들이 다 맛있었다.

 

By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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