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Life in Chicago

Jenny's Bakery <초코 요거트생크림 사각 파운드케익>

시카고 커플 2020. 3. 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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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6

 

초코 요거트생크림 사각 파운드케익. 이름 못외우겠다ㅋㅋ


 나의 오랜 베이킹 로망인, 케익! ♡.♡
 파이나 쿠키와는 또다른,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에 도전!ㅋ

 미국에 와보니 여기저기서 훌륭한 (but 달디달은) 조각케익은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반해 생일케익같은 whole 케익이나 롤케익은 괜찮은 것을 잘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가끔 보이는 케익들은 외관부터가 어딘가 엉성하거나 딱 봐도 단순 설탕덩어리로 보이는 것들이 대부분...

 결국 이것도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는걸로 @.@ 
 그래봤자 서울에서 잘 나가는 유명 베이커리 케익은 넘사벽이고, 간단한 롤케익부터 만들어보기로 한다. 

 근데. 사각틀이 있어야 하는데...
 없네. -_-
 곰곰히 생각끝에ㅋ 롤케익 반죽은 그대로 하되 모양은 사각 파운드케익으로 결정~

 

우선 계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각각 설탕을 넣고 섞는다. 특히 흰자는 가열차게 20분 이상 저어야 저렇게 뿔이 선 머랭을 만들 수 있다. 팔 빠질 뻔 ㅡㅡ;

 

노른자쪽에 머랭 1/3 정도를 넣고 섞다가 체친 밀가루를 넣고 스패출러로 썰듯이 섞다가 나머지 머랭을 넣고 마찬가지로 살살 섞어준다.

 

파운드 틀에 반죽을 넣고 180도(화씨356도)에서 16~18분 정도 구워준 다음 3등분 @@

 

플레인 요거트, 생크림, 설탕을 섞어 크림이 저렇게 뿔이 설만큼 저어준 다음, 3등분한 시트 중 2개에 '듬뿍듬뿍' 펴바른다. 

 

생크림에 다크초콜렛+약간의 버터를 중탕으로 섞어 초코크림을 만들어 케익위에 바르고 옆면에는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둔다(그냥 내맘대로 그렇다 ㅎ)

 

데코가 없어 허전하므로 화이트 초콜렛 약간을 다져서 위에 뿌려준다. 별짓 다한다 ㅋㅋ

 

짠! ♡
초코 요거트생크림 사각 파운드케익(헥헥) 완성!!^^

 

뿌듯해라~ 그럴듯해 보인다 ^^  근데 이거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 못할거 같다 ㅋㅋ


 요거트생크림인지라 크림이 상큼하고, 버터를 넣지 않고 본디 롤케익용으로 만든 케익 시트는 폭신하고 부드럽다. 시트 사이의 생크림이 살짝 스며들어 빵이 촉촉하기까지 하다. 

 내가 해놓고 이렇게까지 신나게 자화자찬해도 되나?ㅋㅋ 

 아무도 시킨 적 없는 나만의 숙제 하나 하고나니 마음은 즐거운데... 몸은 지친다ㅎㅎ 
 이제 당분간 좀 쉬다가 사각틀 구해서 롤케익 해봐야지^^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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