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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 Story/Life in Chicago 14

밥상 in Chicago

2012. 9. 19 지난 8월 초 시카고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Korean Market을 찾아 다녔던 건 과연 여기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한국식 밥상을 차려 먹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였다. '미국 가도 다- 있다'던 한국음식 재료들은 정말 다 여기 있을까?@@ 물론 가까이에도 Mariano's라는, from아메리칸to아시안 신선한 식재료에서부터 샐러드바, 스시 롤 및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아우르는, 나를 포함 지금까지 만난 동네 주민 모두가 예외없이 사랑하는, 썩 괜찮은 중대형 마트가 있어서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을 차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쌀을 팔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한식도 만들어 먹을 수는 있다. 내사랑 Mariano's와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 ㅋㅋ 미국 음식도 이런저런 퓨전도 다 ..

분리수거 in Chicago

2012. 8. 28 우리나라만큼 분리수거 열심히 하는 나라가 없나보다 ㅋㅋ 시카고에 와서 놀랍고 좋은;; 점 중 하나는, 이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별로 열심히 안한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사는 건물에는 집집마다 씽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분쇄기가 있어서 왠만한 음식물 쓰레기는 물과 함께 내려서 갈아버리면 끝이다. 음식물쓰레기 쌓이는 꼴을 볼 새가 없이 그때그때 갈아버리면 땡이다. 이거 제일 좋다ㅋㅋ 우리나라에도 음식쓰레기를 건조+가는 기기가 있지만 갈고 나면 일단 또다른 쓰레기가 나오기도 하고 아직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해방된 주방이라니! 정말 신세계다. 음식쓰레기 처리 예찬을 하고 있으려니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서... 이번엔 분리수거 이야기로. 이곳의 분리..

미국에서 이사하기

2012. 8. 19 사흘 전 호텔 생활을 청산하고ㅋ 미국에서 살 집으로 이사했다. 6월 말에 서울에서 가구 등 이삿짐을 미국으로 보내고 그로부터 약 한달 반만에 짐을 받아 입주한 셈이다. 우리가 계약한 집은 콘도미니엄으로 한국의 아파트와 유사한 형태이다. 이삿날 전에 미리 관리실을 통해 화물엘리베이터 사용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는 것도 한국에서 사다리차 사용을 위해 (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두는 것과 비슷했다. 미국 현지 이사업체와 약속한 시간이 9시 반 경이었으나 업체에서 우리 집 위치를 찾지 못해 약 2시간 가량 시작이 지연될 때부터 한국에서의 이사와 다른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으뜸은 이삿짐 박스를 풀어주지 않고 간다는 점이었다. 이미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기에 그나마 침대나 식탁,..

시카고 도착 일주일째

2012. 8. 14 시카고에 온지 일주일째다. 서울에서 가구들 다 내보내고 에어컨도 없이 한여름 불볕더위에 이민가방 싸느라 더위먹고 쓰러질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곳 미국 시카고에 드디어는 왔다. 오헤어 공항 입국수속 줄은 역시나 길었지만 우리가 지난 2월에 잠깐 왔을때보다는 짧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약 한시간 반의 다소 짧은(?) 기다림 끝에 공항을 탈출했다. 우려와 달리 짐검사를 일체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좋았지만, 4개나 되는 가방을 렌트카에 싣고 호텔방까지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서울에서 미리 예약해 놨기에 렌트카 픽업은 간단할줄 알았는데... 짐들을 끌고 들고 공항에서 다시 한번 버스를 타고 렌트카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탓에 땀을 비오듯 흘린 Steve는 2년 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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