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Life in Chicago

밥상 in Chicago

시카고 커플 2020. 3.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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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9

 

 지난 8월 초 시카고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Korean Market을 찾아 다녔던 건 과연 여기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한국식 밥상을 차려 먹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였다. 
 '미국 가도 다- 있다'던 한국음식 재료들은 정말 다 여기 있을까?@@

 물론 가까이에도 Mariano's라는, from아메리칸to아시안 신선한 식재료에서부터 샐러드바, 스시 롤 및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아우르는, 나를 포함 지금까지 만난 동네 주민 모두가 예외없이 사랑하는, 썩 괜찮은 중대형 마트가 있어서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을 차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쌀을 팔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한식도 만들어 먹을 수는 있다. 

내사랑 Mariano's와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 ㅋㅋ


 미국 음식도 이런저런 퓨전도 다 맛있지만, 우리는 정체성 '한to the식' 한식밥상을 주기적으로 먹어줘야만 다른 음식 맛있는 것도 느낄 수 있는 한국사람. 
 '아쉬운대로' 한식을 먹고 살기는 너무 아쉽다. 오로지 한국적이기만 한 밥상을 위해서는 한인마트에 가야만 한다.


 시카고에는 중부시장, 아씨마트, H마트 이렇게 3개의 한인마트가 있다. 차로 운전해서 가지 않으면 세 곳 모두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못한 위치에 있다. 차를 구입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랄까. 


 세개 중 규모가 가장 큰 동시에 다운타운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H마트의 경우, 차로 30분 거리에 있지만 고속도로가 거의 항상 막히기 때문에 40~50분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까운 중부시장은 규모가 가장 작다는 이유로, 아씨마트는 가장 가깝지도 가장 크지도 않다는 이유로  H마트를 가장 애용하고 있다.

 H마트는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 비견할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략 열흘에 한번 꼴로 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찾았는데 없어서 못 산' 아이템은 없었던 것 같다. 
 서울에서는 냉동상태로 절대 팔지 않는 식재료들을 이 곳에서는 종종 냉동상태로 또는 '냉동상태에서 갓녹은' 상태로 팔 수밖에 없는 경우가 당연히 있는데, 그로 인한 신선함상실 및 서울에서와동일한질감상실만 감안한다면 가히 부족할 것이 없는 수준이다. 가격도 봐줄만한듯. 다만 대파와 참치캔과 잡곡은 서울 대비 너무 비싸다 -_-

시카고에서도 한식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이렇게ㅎㅎ

 미국 와서 사먹는 음식들이란게 대부분 짜고 느끼하다보니 자연히 한식을 찾게 되고, 파는 한식은 서울 대비 말도안되게 비싸다보니 오히려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열성적으로 한식밥상을 차리게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한식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결과로 귀결시키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는가보다@@ 또한 이것은 모두 한인마트의 덕분! :)

HMart
801 Civic Center Drive
Niles‎ IL‎ 60714
(847) 581-1212

Mariano's
333 East Benton Place
Chicago‎ Illinois‎ 60601
(312) 228-1349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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