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Life in Chicago

분리수거 in Chicago

시카고 커플 2020. 3. 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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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8

 

우리나라만큼 분리수거 열심히 하는 나라가 없나보다 ㅋㅋ
 시카고에 와서 놀랍고 좋은;; 점 중 하나는, 이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별로 열심히 안한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사는 건물에는 집집마다 씽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분쇄기가 있어서 왠만한 음식물 쓰레기는 물과 함께 내려서 갈아버리면 끝이다.  음식물쓰레기 쌓이는 꼴을 볼 새가 없이 그때그때 갈아버리면 땡이다. 이거 제일 좋다ㅋㅋ 우리나라에도 음식쓰레기를 건조+가는 기기가 있지만 갈고 나면 일단 또다른 쓰레기가 나오기도 하고 아직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해방된 주방이라니! 정말 신세계다. 

 음식쓰레기 처리 예찬을 하고 있으려니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서... 이번엔 분리수거 이야기로. 

 이곳의 분리수거 딱히 없다. 우리나라에서 종량제 봉투처럼 쓰레기봉투가 지정되어 있지도 않고 그저 아무 봉투에(마트에 가면 다양한 사이즈의 봉투를 팔긴 하던데 단순히 구매자의 편의와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데 의의가 있는듯) 아무 쓰레기나 넣고 버리면 된다. 종이와 플라스틱 캔 유리병은 그들끼리 모아서 담아 버리면 끝. 올레!

 우리나라처럼 땅덩어리 작은, 미국에 비하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도 미미한 나라에서 분리수거에 목숨거는데;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땅덩어리가 커서 쓰레기 매립에 '아직' 부담을 못느끼는 것인지 뭔가 엄청난 쓰레기 처리 프로젝트라도 존재하는 것인지 ㅋ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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