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7.
요즘 한국에서도 18대 대선 관련 선거 운동이 한창인 듯 한데...
이 먼 시카고 땅에서도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얼마전 TV 토론도 인터넷으로 봤고, 계속 네이버 등을 통해 선거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되려 한국에 있을 땐 정치에 크게 관심도 없었는데, 떠나오니 관심이 생긴 것 같다. 게다가 얼마 전에 여기에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듯이, 왠지 우리도 대통령 선거 잘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기도 한 거 같고...ㅎㅎ
이미 10월에 재외국민 투표 등록을 마쳤고, 그 후에도 주시카고 영사관에서 계속 메일이 날라오면서 선거하러 오라고 독촉한다. (아, 갈꺼에요...간다고요) 주시카고 영사관 사무실이 집에서 매우 가까워서, 전혀 부담 없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투표 장소는 거기가 아니었으니...
시카고 외곽에...집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아마도 교민들이 더 많이 사는 지역으로 잡은 것 같다.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투표소까지 무료 셔틀도 운영하고 있었으나, 여기저기 다 들러서 거의 2시간 걸려서 가는 걸 보고, 우리는 그냥 자차로 운전해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Glenview라는 곳을 찾아 길을 나섰는데, 투표 장소가 속한 쇼핑몰이 네비에도 안나온다.-_-;; 네비와 구글맵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막힌 길도 적절히 피해 가면서 거의 한 시간반 걸려서 투표 장소에 도착.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ㅋㅋ
투표를 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뭘 받길래...뭐 거져 주나 가봤더니만,
한 사람 한 사람 이렇게 투표 확인증도 준다 ㅋㅋㅋ 이런 거 한국에서도 주나?
상장 받은 것 같아서 우리는 괜히 기분이 좋았다. ㅎㅎㅎ
돌아오는 길엔 차까지 막혀 투덜거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 내에서 이렇게 근처에 재외투표소를 마련해 주는 곳은 몇 군데 없다고 한다. 대도시 부근에 살지 않는, 많은 교민/유학생들이 비행기 타고 와서 투표를 하고 가거나, 2박3일씩 운전해서 왔다간다고 한다. 역시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 부근에 사는 게 좋은 거구나...^^;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숙연해 졌다 -_-; 멀리서 오시는 분들께 죄송~
By Steve
'Steve's Story > 미국 생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패트릭의 날 in Chicago (0) | 2019.05.18 |
---|---|
시카고 교통 위반 딱지 (0) | 2019.05.18 |
Happy Thanksgiving~!! (0) | 2019.05.18 |
일리노이 운전면허 (0) | 2019.05.18 |
HP K209A Ink Advantage 복합기 미국 사용 안됨 (HP의 거지같은 Customer service) (0) | 2019.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