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9
그랑럭스까페.
지난 2월에 잠시 시카고에 왔을때 브런치를 먹으러 미국의 이탈리안&퓨전 체인 레스토랑인 Grand lux cafe에 갔었다. 내가 갔던 곳은 시카고 magnificent mile에 위치해있고 그야말로 저렇게 magnificent한 비주얼로 행인들을(특히 나같은 행인) 유혹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화려하다. 특히 밤에 가면 분위기가 환상적일듯 하다. 시차땜에 잠이 안와 거의 1등으로 입장했던지라 사진상 텅텅 비어보이지만 1층 입구에는 거의 언제나 대기중인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외식비가 비싼 미국 레스토랑에서 메뉴판만 보면 사실 가격이 말도 안될 정도로 비싸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서울 물가가 워낙 비싸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결정적인 차이는 부가세와 팁. 서울에서는 10% 부가세가 추가로 붙는 곳이 많지 않지만, 이 곳에선 부가세와 15~20%의 팁이 매번 더해지다보니 메뉴판을 볼 때 체감하는 가격과 실제 지불하는 돈의 차이가 크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뭔가 사기를 당하고 집에 오는 느낌이랄까-_-
주문한 오믈렛과 크램차우더 스프.
저때 처음 시카고에 와서 시카고피자와 샌드위치 양에 놀라 미국에서 1인분은 절대 1인이 먹을 수 없는 양임을 절감한 직후여서 다행히 적정량을 주문할 수 있었다ㅎㅎ
맛은 맛있고 짜고 그리고 짜다.
메뉴가 error 였는지 전부 그런지 모르겠으나 같은 메뉴로 먹으라면 그다지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그렇지만 누가 사준다면 기꺼이 갈 의향은 있는@@ 그 화려함에 눈은 확실히 즐거운 Grand lux cafe.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은 미국의 유명한 패밀리레스토랑 중 The Cheesecake Factory라고 시트콤 빅뱅이론에도 자주 등장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 그랑럭스까페와 창업자가 같다고 한다. 아직 못가봤지만 치즈케익팩토리는 메인음식 뿐만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게 디저트용 치즈케익이 유명한데, 그러다보니 그랑럭스까페에도 똑같은 치즈케익이 메뉴에 몇 개 있다.(많이도 안다)
그 치즈케익도 언젠가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지난번 스시집 Niu에 같이 갔던 일본친구(이하 "시즈코")가 주말에도 내내 공부만 하는 남편땜에 심심하다며(아직 학기 시작도 안했는데 왜 벌써 공부...우리남편 어쩔;;) 티타임에 잠깐 만날수 있겠냐고 연락이 왔다.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냐하니 가본 곳이 없어서 아무데나 좋단다.
음. 시즈코를 그랑럭스카페에 데리고 가서 디저트까지 마저 완성시키는걸로 ㅎㅎ
주문한 oreo cheesecake. 저 무식한 휘핑크림하며... 너무 내스타일이야@@;
지난번에 스시 먹느라 대화도 제대로 못했던ㅋㅋ 시즈코와 커피랑 치즈케익을 앞에 놓고 수다를 떨다보니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다. 역시 여자는 디저트와 수다 b
Grand Lux Cafe
600 North Michigan Avenue
Chicago IL 60611
(312) 276-2500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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