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7
Potluck을 아시나요 :)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Potluck은, 여러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 와서 나눠 먹는 식사를 가리킨다. 손님을 집으로 초대한 사람이 거의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음식을 장만하는 우리 문화에선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음식장만을 위한 노동과 압박감을 분담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다같이 즐길 수 있기에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문화라는 생각도 든다.
파트너 클럽에서 International Potluck 초대장이 날라왔다. 받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일초만에 참석 답장을 보내고 이초만에 메뉴를 결정했다. 불고기랑 잡채! ㅎㅎ
다양한 여러 나라의 파트너들이 모인 클럽이니만큼 이번 potluck의 테마는 'international'이다. 따라서 쓰여있기를, 'Bring a dish that represents YOU'.
Bulgogi & Japchae~
사실 잡채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워낙 외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들은 바가 있어서 H마트의 적극적인 협찬하에 장만했다. H마트가 재료준비 썰기 삶기 데치기 버무리기 등을 담당하고 난 야채 조금 추가해서 팬에 데우는 역할을 맡았다고나 할까 +.+
파트너 클럽의 많은 행사들은 클럽 멤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파티룸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potluck 행사도 마찬가지.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의 간단한 소개 메모와 함께)을 부페식으로 차려놓고 맛보며 역시나 서서 먹고 얘기하고 노는 모습이다.
몇몇 파트너들은 사온 음식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생각보다 다들 열심히 준비해와서 놀랐다.
이제부턴 음식 사진들의 압박. 각 나라에서 해먹는 음식들의 다채로움에 내눈은 넘 즐거웠다 ♥.♥
Salads
Jambalaya(볶음밥류)
Japanese
Curry
Desserts
사왔을껄?ㅎㅎ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갈 무렵 각자 오늘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에 투표하고 1,2,3위를 발표한다.
**순위발표!!**
오늘의 1등!
인도 파트너가 만들어온 이름모를 음식!
이거 뚜껑 열자마자 내가 첫번째로 시식했는데 폭신폭신한 도넛같은 빵 속에 으깬감자등이 들어있는 고로케 비슷한 음식이었다. 내 입맛에는 좀 짜서 더 먹진 않았기에 1등 할줄은 몰랐는데 (내가 1등 못해서 이러는건 아니다-.-) 어쨌거나 정성가득한 훌륭한 음식이었음:)
공동 2위! 티라미슈와 내 잡채! ㅋㅋ
외국 사람들은 잡채에 들어가는 당면에 큰 매력을 느끼나보다. 이 달콤한 누들이 대체 모냐며 여러명이 와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한다. 고마워 H마트 ( ..)b
그 중 멕시코에서 온 파트너 한명은 진짜 진지하게 와서 이거 정말 꼭 배우고 싶다고 내 핸폰 번호까지 찍어갔다. 여기 와서 친구 사귀는게 낙인 나, 문제없다고 아무때나 좋다고 헛된공약을 해놨다@@
와중에 나랑 같은 아파트에 산다고 얘 넘넘 좋아한다. ㅋㅋ
...난리났다 잡채 벼락치기 실습해야겠다.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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