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New York City

New York 여행(2) Empire State Building, Korea town

시카고 커플 2020. 4.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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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9

 

뉴욕여행 둘째날. 어제 오자마자 자고 하루 날로 보냈으니 실질적으로 첫째날. 

 뉴욕 중심가의 살인적인 물가를 감안하여 호텔은 Jersey City 쪽 저렴한 곳으로 잡았다. 우선 그 호텔에 셔틀이 있다길래 이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었고, 미리 알아보니 현지 예상택시비(taxifarefinder.com에서 조회)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그리고 조식도 포함이라길래, 뉴욕 중심부 호텔 가격과 다각적 측면에서의 비교 결과 내린 결정이었다. 이 결정은 정말이지... 왜 그랬을까 ㅡㅡ;

 3박 동안 택시비가 어마어마한 바람에(예상금액의 2배이상) 모든 분석은 그 의미를 잃어버렸으니ㅠㅠ taxifarefinder.com 너 우리 택시비 어쩔;; 
 와중에 종일 돌아다니느라 녹초가 되어 매일 밤마다 무조건 택시타고 호텔행. 
 결국 우리의 후줄근한 호텔의 저렴한 호텔비가 그 merit 을 상실하며 단지 멀고 후진, 택시비만 축내는 호텔로 기억에 남는 결과가 되었다. 조식부페 먹는 사람들까지 침울해 보이게 만드는 호텔의 그 우울한 아우라... 잊을 수 없으리ㅋㅋ

 여튼, 기차역으로 나가는 호텔 셔틀을 타고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왔다. 번화한 뉴욕 중심부 거리와 대조되는 교외의 정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배경을 접해볼 수 있는 것은 여행의 중요하고도 또다른 매력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ㅎㅎ 출근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Penn station에 내려 뉴욕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이곳이 어딘지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아. 여기가 뉴욕이라니! 
 내가 뉴욕에 있다니! 
 뉴욕에 사람이 이렇게 많고 거지도 이렇게 많고 냄새도 이렇게 지독하고 거리도 이렇게 더럽다니!!@@
 
 과연 그랬다. 
 언뜻 뉴욕이 지저분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여름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아 더 그런건지... 겨울에 왔다면 좀 달랐을까?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시즌에 왔었다면 뉴욕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을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엠파이어 빌딩과 자유의여신상 페리 관광이 엮인 패키지 상품을 사서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다.

Empire State Building

빌딩 내부 모습. 80층인가에서 갈아 타는 엘리베이터 줄이 너무 길어서 전망대까지 남은 8층 정도는 계단으로 이동ㅋ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

내려와 자유의 여신상 페리 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한다. 마침 근처가 코리아타운이니 메뉴는 한식으로 결정. 

손님이 바글바글하던 한식당 '큰집'에서 주문한 식사들 

뉴욕의 한인타운은 정말 거의 한국 같았다. '큰집'에서 먹은 음식들도 그정도면 훌륭했고:) 한달만에 잠시 서울 종로에 다녀온 기분?ㅎㅎ


 든든히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쉴 수 없다. 자유의 여신상 봐야한다. 페리 타러 출발~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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