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New York City

New York 여행(4) Perry St., Times Square, The Phantom of the Opera, Shake Shack Burger

시카고 커플 2020. 4.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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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1

 

 여행 셋째날. 
 또다시 침울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호텔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선다. 
 오늘은 어디부터 가볼까:)

 점심 약속 전에 66 Perry Street 쪽에 다녀오기로 한다. 어딘고하니 미드 Sex and the city에서 캐리가 사는 동네로 나왔던 곳 ㅎㅎ
 

극중 캐리네 동네. 

 이 동네는 조용하고 한적하다. 부의 상징인 큰 개(소만한 개도 몇번 봤다)를 산책시키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수준과 교양과 여유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랄까.
 

캐리네 집 계단으로 나왔던 장소. 계단에 경고문이 걸려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땐 이른 오전이라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관광버스도 오고(이 드라마 촬영장소 투어 상품도 있단다) 꽤 사람이 많이 몰리기 시작한다. 이렇다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집계단 앞에 조용히 해달라고, 계단에 올라오지 말라고 주의문이 걸려 있다. 
 
 실제 극중 집 내부는 다른 곳이지만 세계 각국 여성들이 다들 계단 앞에라도 와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며 이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다는 것을 느낀다. 하물며 나까지 왔으니 @@
 

드라마에 나왔던 Magnolia Bakery. 

 바로 근처에 또다른 촬영지였던 매그놀리아 컵케익 가게도 있다. 역시 가게 안에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컵케익 강좌까지 들을 정도로 그 아기자기하고 예쁜 외관에 마음을 빼앗겼던 나지만, 컵케익이 얼마나 별 맛 없는지도 잘 알게 되었기에 절대 사진 않는다ㅋㅋ

 점심 약속은 NYU 근처였는데, 캐리네 동네부터 한참을 걸어오느라 너무 덥고 힘들어 학교 주변 사진을 못 찍었다;; 참 멋지고 미국스럽던 곳이었는데. (잔디밭에서 비키니 입고 태닝하더라)

 점심 먹고 놀다가 이제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고고~ 
 

타임스퀘어 광장.

 아 정말 저기 SAMSUNG과 LG 광고판이 보인다. 엘지는 로고가 정말 대문짝만하다! 광고 효과 확실한듯. 
 
 뉴욕 거리에 사람이 많다 많다 여기가 제일 많구나. (쓰레기도 제일 많.. 냄새도 제일 심.. ㅡㅡ;) 거지도 많고, 거지마다 사연도 많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우리나라 명동 크리스마스 인구 밀집 이상이다. 스타벅스 몇 개나 몰려 있는데도 가서 얻어 마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이렇게 사람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으니 곳곳에 경찰들이 포진해있다. 대단하다 ㅋㅋ

 이럴때 필요한건? 피크 타임 전에 식사를 해결해 놓는 지혜. 배도 별로 안 고프지만 다른 사람들 같이 배고파지기 전에 먹지 않으면 오늘 뮤지컬 굶고 봐야 한다. 오늘 저녁은 그 유명하신 Shake Shack 버거 먹으러 가보자 @@ 
 

Shake Shack Burger. 

 어디서 보니 버거를 주문하면 나눠주는 진동벨이 울리는 소리를 따서 Shake Shack이라고 지었다고 하던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여튼, 
 
 이제 오페라의 유령 보러 간다~ ㅎㅎ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전용극장 Majestic Theatre. 
 

시카고에서 여행 준비를 할 때, 뉴욕에 가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꼭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에 뉴욕에 오기 전 미리 표를 끊어 왔다.
 

오페라의 유령 티켓. 

 타임스퀘어 광장 앞에 있는 tkts에서는 오후 3시부터 그날 저녁 공연분 중 남거나 취소된 티켓을 정가의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하지만 노리는 사람이 많으므로 한시간 이상 미리부터 줄을 서야 하고, 어느 공연 티켓이 나올지 당일날 알 수 있고, 좌석 또한 복불복이라고 해서, 40~50% 까지는 할인을 받지 못하더라도ㅠ 보고 싶은 작품과 앉고 싶은 자리로 예매해서 보기로 했다. 
 
 그래도 30%정도는 할인을 받은듯 :)
(ohshow.net이나 broadwaybox.com 등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극장 내부. 당연히 공연 시작 전까지만 촬영 가능@@
 

공연시작 직전에 들어온, 공연내내 나의 미움을 샀던, 앞자리 아저씨의 산같은 뒷모습-_-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은 서울에 있을 때 이미 봤지만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작품이고 너무너무 다시 또 보고 싶었기에 선택했다. 아무래도 뮤지컬이다보니 처음 보는 공연일 경우 대사 이해가 힘들어서 다 보고 나서도 별 감흥이 없더라는 의견도 있었기에, 이는 여러모로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벅찬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think of me~ 를 흥얼거리며ㅋㅋ 오늘 밤도 택시를 잡아 타고 호텔로 돌아간다. 감동과 피로는 별개>.<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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