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Taste in Chicago

시카고 En Hakkore

시카고 커플 2020. 3. 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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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1

 

친한 동생 소개로 처음 알게 된 퓨전 한식 레스토랑 En hakkore. 드디어 가다 ㅎㅎ

 작년에 처음 시카고에 왔을 때 이곳을 접했다면 아마 그다지 큰 흥미가 없었을지도.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의 바다속에서 그저 행복했으니까.

 지금은?
 누가 머래도 우리나라 음식이 .짱. 
 

지난번 Le Bouchon 포스팅에도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엔학고레 메뉴는 다섯가지가 전부이다. 문제는, 음식들이 하나같이 훌륭하여 매번 갈때마다 그 다섯가지 메뉴 중에서도 고르기가 몹시 어렵다는 것. 
 

엔학고레의 대표적인 메뉴라 할 수 있는 비빔밥.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아주 제대로 신선한 상태로 나온다. 테이블마다 별도로 준비되어 있는 소스를 전혀 뿌리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b

 이 식당에 갈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이, 서양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곳의 음식을 보면 한식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조리방식이나 양념 중에서 외국인들이 접했을때 호불호가 갈릴만한(주로 '불호'일만한) 부분을 빼고 비교적 친숙한 재료로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무척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아마도 그런 노력의 결과물로 탄생한 메뉴들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지 않나 싶다.

 베지테리언이 많은 이 나라의 특성상 비빔밥의 고기는 고명으로 별도로 추가하도록 되어 있다. 
 

엔학고레에서 나의 favorite인 '알밥'.. 정말 최고!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러 가서 이거 먹을 때는 대화도 안하고 먹게 된다ㅋㅋ

 

또다른 훼이보릿ㅋㅋ 퓨전타코. 
속재료는 pork or beef 중 선택하는데 spicy pork는 조금 짠게 한가지 흠이지만 도대체 속에 뭘 넣으셨는지 기가막히게 맛있다@@ 초반엔 spicy pork에 꽂혔다가 beef로도 먹어보니, 와우~ 이게 딱 좋다^^

 타코도 일반 타코와 달리 pastry 식감의 살짝 쫄깃한 반죽을 사용하는 듯. 따뜻할때 먹으면 더욱더 예술..
 

김밥도 알차다~ 이집은 맛없는게 없음!
 

회덮밥. 

 역시나 푸짐하고 싱싱한 회와 신선한 채소들. 
 이 동네에서 저정도 수준의 회덮밥 먹기란 거의 불가능이란 점에서 확실히 이곳은 신세계다;;

 

실내는 아담한 정도의 크기이다. 한 이십명 수용 가능한 정도? 그래서 식사시간대에 맞춰가면 기다려야 한다.  

 

내부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건 여름에 나오는(여름에만 한정적으로 나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비빔우동. 자극적이지 않은 맛인데 중독성있다.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면발이 탱글탱글:)


이쯤 하고 보니 무슨 이집 홍보 포스팅 알바라도 하는 기분... 엔학고레에서는 진짜 나한테 상줘야 함ㅋㅋ


 En Hakkore
1840 N Damen Ave
Chicago‎ IL‎ 60647
(773) 772-9880
11:00am~9:30pm
Sunday close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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