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ny's Story/Life in Chicago

시카고 Metra 그리고 Pedway

시카고 커플 2020. 3. 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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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3

 

 미국에 살면 자동차는 필수라고들 하지만 시카고는 미국에서 대중 교통 수단이 가장 편리하게 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다운타운은 살인적인 주차비 주차공간 교통체증 3콤보로 인해 다운타운 내 웬만한 곳은 도보나 전철 또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뿐더러 이용하기도 쉽게 되어 있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대중 교통 수단은 버스, 전철, Metra인데, 버스와 전철의 경우 시카고 CTA(Chicago Transit Authority)라는 곳에서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위의 CTA카드 한장으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CVS 마트나 CTA station 또는 Metra station에서도 구입/충전 가능.

 CTA가 주로 시카고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커버한다면, 일명 시카고 통근열차 Metra는 시카고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외곽(suburb)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아우르는 노선이 형성되어 있다. 메트라가 버스나 전철에 비해 가격은 비싼 대신 훨씬 빠르고 조용하고 쾌적하며 출발도착시간 또한 칼이다. Steve가 학교갈때 주로 메트라를 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은 영어클래스 들으러 Steve와 함께 메트라 타고 시카고대 가는 날 @.@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아파트 지하와 연결되어 있는 pedway를 통해 메트라 역까지 이동한다. pedway(pedestrian way)는 차도를 지나지 않고 건물과 건물사이를 오갈 수 있는 (벽으로 싸인) 보행자용 통로인데, 혹독한 추위의 시카고 겨울을 감안할 때 여간 보물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ㅎㅎ

내사랑 pedway의 유일한 단점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시작 지점이 유난히 어두침침하고 인적이 드물다는 것. 아파트 지하 통로와 바로 연결되는데,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저 길 중간쯤에서 후다닥 되돌아왔었다;;

발자국 소리를 벗삼아 무서워도 조금만 참고 가다보면;;

조금만 더 참고 가다보면...;;

드디어 밝디 밝은 mall이 가까워지고

코엑스몰 지하를 (조금) 연상시키는 시끌벅적 북적북적한 지하 mall 세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때부턴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느라 정신없다. 제대로 추워지면 여기 지하에서 살테다.

각종 레스토랑과 까페로 가득한 유혹적인 페드웨이를 지나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metra역에 다다른다.

메트라 티켓 자판기

타야할 열차 탑승 track이 화면에 뜨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번호가 뜨고, 우린 Track 2로 고고~

열차가 출발하면 저렇게 입은 차장 아저씨가 곧 표검사를 시작한다. 그날그날 차장아저씨 내키는 번호에 구멍을 뚫어준다;; 

내가 사용중인 티켓은 10번 탑승 티켓으로, $3 할인해서 $27에 구입 가능. 단, 메트라 티켓은 구입할 때 종착역을 지정하게 되어 있고 탑승 구간에 따라 티켓 가격이 다르다.



목적지역 도착. 메트라역이 학교와 바로 이어져있다.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나는 벌써 도착!

 오늘의 metra 포스팅 끝~ㅋㅋ


by J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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