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Road Trip

[캐나다 Road trip 2] Henry Ford Museum, 캐나다 국경, 토론토 도착

시카고 커플 2020. 4.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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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6

 

 

Day 2: Dearborn → Detroit 경유, 캐나다 국경 통과 → Toronto 도착

 

오늘은 오전엔 Henry Ford Museum을 방문하고, 국경을 통과한 후에도 4시간을 더 달려서 토론토까지 도착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디트로이트에 온 이상 Ford 박물관을 놓칠 수도 없기에, 우리는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서둘렀다.

 


Henry Ford museum은 Greenfield village라는 곳과 같이 거대한 단지를 이루고 있었는데, Greenfield village는 미국의 옛날 생활을 그대로 재현/보존하고 있는 민속촌 같은 곳이었다. 이 내부는 기차나 자동차를 이용해서 둘러봐야 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한다. 또한 Rouge factory tour라는, 실제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서 둘러보는 tour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상 박물관만 보기로 하였다.

 

 

이것이 입장료. 박물관만 보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다 하려면 이 가격도 만만치 않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토마스 에디슨의 서명. 실제 포드 공장을 처음 지을 때 에디슨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Model T'.

포드 방식의 대량 생산 체제로 처음 양산된 자동차이다. 오늘날의 많은 공장에서 행해지는 대량 생산 방식도 전부 이 생산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잡스가 세상을 바꾸기 이전에 분명 포드도 세상을 바꾼 대단한 사람이다.


실제 포드는 자동차 외에도 농기구나 가구 등에도 관심이 많아서, 많은 기구들을 발명했다고 한다. 이처럼, 박물관에는 자동차 말고도 농기구, 가구, 선박, 항공기, 무기 등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다.

 


이곳은 Ford의 다양한 모델들을 시대별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오우~ 럭셔리~ 근데 앞에 나팔이 좀 방정맞은 모습이다. ㅋㅋ


한쪽에는 자동차 부품들을 블럭처럼 만들어 놓은 모형 자동차가 있어서 애들이 마구 분해 및 조립하면서 놀 수 있게 해 놓았다.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듯한데, 역시 아이들은 직접 만지면서 놀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마치 무슨 예전 첩보 영화에 나올 법한 차들.

 




초창기 버스의 모습.

 



거대한 쇄빙기가 달린 기관차의 모습.

 


한쪽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탔던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의 달리다시피 구경을 마친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하였다. 


디트로이트에 가까워 오자, 이렇게 친절하게도 캐나다로 가는 길이 계속 안내되고 있었다. 무슨 서울에서 부산 가는 표지판처럼, 다른 도시 가는 길을 표시하는 것 같다.

디트로이트 시내의 모습. 한 때 자동차 산업으로 엄청나게 번영했던 도시였으나, 얼마 전 도시가 파산 신청을 할 정도로 많이 쇄퇘한 곳이다. 나는 완전 건물도 무너지고 망했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마침 타이거즈 경기가 있는지, 경기장 주변에 사람과 차들이 바글바글하다.


디트로이트에서 캐나다 국경을 넘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좀 더 특이한 해저 터널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국경 인접 도시인 윈저를 있는 해저 터널이다.

 


약간의 toll을 지불하고 나면 바로 터널을 통과한다. 이 터널 끝엔 다른 나라가 있다니!!

 


터널에서 나오면, 이렇게 생긴 곳에서 입국 심사를 한다. 여권을 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에 답하면 큰 어려움 없이 통과.

 


드디어 캐나다 입국!

 


오~! 이것이 바로 캐나다구나!!

 


근데 가도가도....

 


그냥 미국 같네... 아직은 다른 나라에 왔다는 걸 잘 모르겠다.

차가 별로 없는 고속도로를 한적하게 운전하니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종종 과속 경고 표지판에 속도가 mile이 아닌, km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랜만에 괜히 반가웠다.

 


약 3시간을 편하게 달리다 보니, 점점 토론토에 가까워 지면서 막히기 시작한다. 거기에 날씨마저 꾸물꾸물한 게 비가 내린다.

 


정말 다행인 건, 2명 이상 탄 차들은 가운데 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첨엔 저 표시가 뭘 뜻하는 건지 몰라서 설마설마 했는데, 이 차선으로 안가는 차들을 유심히 보니, 전부 혼자 타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의기양양하게 가운데 차선으로 막히는 길을 신나게 달렸다.

 


드디어 저 멀리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막상 도심에 들어오니, 차가 너무 막혔다. 도심에 들어오고 나서도 같은 도심에 있는 숙소까지 거의 한 시간은 걸린 듯. 하필 퇴근 시간이기도 했지만, 토론토의 교통 체증은 정말 심각한 듯 했다.

 

By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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