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s Story/Chicago Booth MBA

Industry Immersion

시카고 커플 2020. 2. 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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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7

 

MBA를 오는 목적이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Career Change를 염두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Career 관련하여 제공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학교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률이나 연봉이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에, 특히나 취업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다른 대부분의 MBA 스쿨들과 마찬가지로, 부스에서는 다양한 Career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터뷰/레쥬메 등을 코칭해서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 회사 설명회들을 주관하기도 하고, 특정 회사/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Industry Immersion이라는 행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Industry Immersion이란 MBA 학생들이 관심있어 하는 업계에 종사하는 부스 출신 선배들이 직접 와서 그 업계나 function에 대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각 산업이나 function 별로 약 1시간씩 세션이 준비되어 있고, 여러 개의 강의실에서 각각 다른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있는 세션에 자유롭게 참석한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종일 자신이 듣고 싶은 세션을 잘 고민해서 강의실을 옮겨 다니면서 들으면 된다. 세션은 업계를 잘 아는 사람이 와서 그 산업이나 특정 업무에 대해서 presentaion 하는 시간도 있었고, 실제 그 업계에 있는 사람들과 문답하는 형식 등 다양한 형식이 있었다.

 

 

부스 학생들이 가장 관심 많아 하는 분야 중 하나인 Private Equity, Venture Capital 관련 프리젠테이션 세션...음, 무슨 이야기 하나 들어볼까나...난 평소에 잘 모르던 분야라 흥미로웠다.

 

요즘 MBA 들에서 강조하는 Entrepreneurship 세션...실제로 MBA 직후 창업한 선배들이 와서 자신이 어떻게 창업을 진행했고, 이럴 때 중요한 게 뭔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생들 사이에서 늘어가는 Entrepreneurship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듯 그 어떤 세션보다도 인기가 많았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다들 실제로 졸업 후 창업을 할 생각이라기 보단, 대체 저 사람들이 뭘 어떻게 했는지 영웅담을 듣고 싶어서 온 게 아닐까 싶었다... 내가 그랬으니깐 ㅋㅋ

 

미국 학생들과 이야기해 보면, '나 창업했었는데 3번 실패했어' 라는 류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일단 젊은 사람들 중에 이런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놀랍지만,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거기에서 얻은 교훈을 더 자랑스러워 하는 게 더 놀랍다. '어딜 졸업하면, 어디에 취업하고...' 등등의 정해진 트랙을 걷지 않고,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도전할 수 있는, 그리고 그런 도전을 장려하고 잘하면 크게 성공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에 사는 그들이 부러웠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야 말로, 이 사회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분위기 덕분에 차고에서 창업한 회사가 현재 세계 최고로 비싼 회사가 될 수도 있었으리라...

 

High Tech 세션...음, 뭐 잘 포장된 이야길 하지만, 뭐 여긴 니들이 무슨 일 하는지 내가 대략 안다 ㅎㅎㅎ

 



Financial Service 관련 세션...업계에서 경험이 많은 좀 나이 있으신(?) 선배들이 와서 상당히 인기가 높았다.

 

이렇게 많은 산업과 많은 기업의 다양한 분야에 선배들이 다 포진되어 있다니, 좀 든든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선배들이 이렇게 학교에 다시 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즐거워 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였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이 2년간의 경험이 얼마나 소중하고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직 별다른 것 안해본 나로서는 참 와닿는 충고였다.

 

By St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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