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2 뉴욕에 온지 나흘째.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 먹고 호텔 방에 들어왔는데, 나가기가 싫다ㅡㅡ; 이틀만에 웬만한 관광을 다 해치우고 나니, 딱히 가고싶어 조바심 나는 곳도 없고 무엇보다 또다시 그 지저분한 소굴 속으로 쑤시고 들어갈 생각을 하니 엄두가 잘 나지 않는다. 둘이서 빨리 시카고로 돌아가고 싶다고 아침부터 한심한 대화를 나누면서ㅋㅋ 결국 마지막 날은 점심저녁 약속에 집중하기로... 어제와 그제 아침의 전투적인 관광태세와 사뭇 다른 분위기로 느즈막히 호텔을 나선다. 점심 약속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