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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s Tower (구 Sears Tower) Skydeck

2013. 5. 3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마천루들의 큰 형님격인 윌리스 타워... (Willis Tower) 존행콕 타워 (John Hancock) 와 함께 시카고를 상징하는 양대 건물로 인식되고 있다. 두 건물 모두 꼭대기에 방송용 안테나 등으로 사용되는 두 개의 더듬이가 달려 있는 모습이 비슷해서...위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멀리서 보면 항상 두 건물을 헷갈려 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 보면, 두 건물은 생김새부터 미세하게 다르다. 존행콕은 밑둥이 두껍고 위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인데 반해, 윌리스는 일정한 직사각형이 여러개 겹친 모양이다. (대단한 발견인 양 ㅋㅋ) 두 건물 모두 맨 꼭대기층 근처에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윌리스 타워의 전망대는 Skydeck이라고 불리는데, 시카고의 must v..

미국 여행 관련 사이트 비교 (미 서부 여행 예고편)

2012. 11. 29 연말의 3주간의 방학을 맞아, Jenny 와 미 서부 여행을 계획 중이다. 마침 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성수기 중 하나라, 미리부터 항공, 숙박 등을 예약해 놓아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생겼으니, 시간 날 때마다 아래 4개 사이트에 들어가서 동시에 항공과 호텔 정보와 가격을 연구한다.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게 마치 주식 거래처럼 짜릿하다. +__+ 이전부터 많이 다녀온 여행과 출장, 그리고 미국에 와서 얻어 들은 정보 등을 총망라하여 다음 사이트들을 가지고 전투를 시작했다. 1. Priceline (www.priceline.com) 사이트 첫 화면부터 느끼하게 생긴 (욕심 많게도 생긴) 아저씨가 손가락질 하면서 맞이해 ..

Chicago Bulls 경기를 보다! (United Center에서)

2012. 11. 6 농구는 예나 지금이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이다. (하는 것, 보는 것 모두) 내 나이 또래 남자들이 대부분 비슷하듯이, 우리가 한창 밖에서 뛰놀(?) 나이인 중고등학교 때, 일본 만화인 슬램덩크와 미 프로농구 NBA가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너도나도 농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공만 잡는다고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프로한테 레슨을 받는 것도 아니고, 당시 우리에게 농구를 가르쳐 준 건, 마이클 조던이었다. 조던 형아한테 직접 레슨을 받았다는 게 아니라 ^^; 우리는 사진이나 TV에서 그가 하는 플레이를 보면서 슛폼과 돌파, 레이업 등을 연구했고, 농구장에서 친구들과 토론과 실습을 통해 익히는 형식이었다. (그렇다고 조던의 실력을 이어받진 못..

시카고 보트 투어 (Wendella Boat Tour)

2012. 8. 21 한국은 아직도 무더위와 장대비가 번갈아 오는 한여름 날씨라는데... 시카고는 벌써 가을 날씨다...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은 서늘한... 이번엔 시카고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보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집에서 창문 밖으로 Chicago River가 한 조각 보이고, 종종 거기로 배가 지나가는데, 너무 궁금하고 타 보고 싶기도 하여 ㅋㅋ 시카고에는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보트 투어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큰 배에서 작은 배까지, 쾌속선에서 일반 유람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는 Wendella 라는 가장 중심 위치에 있으면서도 무난한 곳을 택했다. Michigan Ave 를 연결하는 다리의 북단에 보면, 위 사진처럼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내려가서 표를 사면 된다. 이것이 오..

베트남 가정식 (Khanh's)

2013. 4. 17 부스 MBA에서 나름 친해졌다고 믿고 있는 베트남 친구 '칸'. 전에 집에 초대해서 한식을 해다 먹여줬더니, 너무 고마워 하면서 이번엔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베트남 음식을 해 준댄다. 베트남 음식 하면 알고 있는게 겨우 쌀국수, 월남쌈 정도인데, 마침 오늘의 메뉴도 딱 이것들이네...^^ 그간 쌀국수, 월남쌈은 많이 사 먹어 봤지만, 과연 베트남 가정에서 하는 음식들은 어떤 맛일지 상당히 기대되는 한편, 이 녀석 요리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반 정도는 의심하면서 칸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의 호스트이자 요리사인 칸. 그의 집에 도착하니, 우리 부부, 다른 친구 부부 등등 총 6인분의 식사를 혼자 준비하느라 부엌이 아수라장이다. -_-;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의 손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

"소주사랑" in Chicago

2013. 2. 4 여느 때와 같은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어젯밤의 과음(?)으로 오늘은 좀 늦잠을 자 보고자 하였으나... 언제부터인지 어디선지 모를 굉음이 들려오면서 자꾸만 나의 신경을 건드린다... 뭐지 이건...? 공사판이나 비행기 소린 아닌거 같고... 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이젠 이 아파트를 통째로 삼켜 버릴 것처럼 온 집안이 요동을 친다. 뭐야, 어디 뭐 전쟁이라도 난 거야?? 순간, 과거의 기억이 파파밧 떠오르면서 소리의 정체가 뭔지 알 것 같았다. 군대에 있을 때 2년간 헬기 부대에서 지낸 탓에 밤이고 낮이고, 잘 때이건 깨어 있을 때이건 항상 내 귀를 따라 다니던 저 징그러운 헬기 소리를 어찌 잊으랴... 멀리서도 이 소리는 구분이 될 것 같다. 커텐을 열어 보니, 37층 우리집 ..

Texas de Brazil

2012. 9. 23 이전에 업무 상 브라질에 출장을 여러번 갔다 왔는데, 그럴 때마다 업무와 시차와 스트레스에 지친 나를 달래 주는 건 언제나 먹는 즐거움이었다. 브라질에는 정말 특이하고도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Churrascaria 일 듯. 낮에 지쳐 있다가도 '오늘 저녁 땐 슈하스꼬 함 먹으러 갈까?' 이 한마디에 기운이 솟던 기억이 난다 ㅋㅋ Churrascaria (슈하스까리아)는 브라질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방식인 Churrasco(슈하스꼬)를 파는 레스토랑을 총칭한다. 슈하스꼬는 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큰 꼬챙이에 끼워서 요리한 후에 각 부위를 들고 온 여러 명의 서버들이 자리에 와서 조금씩 썰어 주는 방식이다. 내가 그만 먹겠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끊임 없이 계..

Heaven on Seven (케이준 푸드)

2012. 8. 21 한국에 있을 때도 '케이준 스타일' 혹은 '케이준 푸드'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TGI에 있는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 때문에 케이준이라는 말이 익숙했던 듯 ㅋㅋ 그럼, 도대체 케이준이 뭘까? 미국 남부지방에서 발전한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 형태 정도가 되겠군. 시카고에 케이준 스타일 요리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봤다. Heaven on Seven 600 North Michigan Avenue, Chicago, IL The Shops at North Bridge Block 119 (312) 280-7774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각종 소스병들이 압도한다. 만지면 폭발한댄다...진짤까? 자세히 보니, 대부분 핫소스 등 강한 맛을 가진 양념들..

카맥스 서비스 이용 후기 (Carmax Service)

2014. 6. 17 ※ 그간 기말고사, 졸업 및 각종 행사들로 인해 정신 없이 보내느라, 포스팅을 좀 늦게 몰아서 올립니다. ^^;; 2014. 5. 19. 시카고에선 아직도 꽤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던 5월 초~중순. 약 2주전부터 운전할 때,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뒷바퀴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처음에는 "스스슥~" 누군가 얘기해 주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 소리였는데,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젠 뭔가 "구우우우우~~~~" 하는 게, 마치 뭔가가 갈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이제 이 차를 팔고 한국에 가야 할 날이 한 달 정도 밖에 안 남은 상황에, 차에 더 이상 돈 쓰기 싫어서, 그냥 버티고 버티고자 했건만, 상황이 이 정도까지 되자, 더 이상은 그냥 운..

시카고 교통 위반 딱지 2

2014. 5. 14 달력 상으론 분명 봄인데, 시카고에선 겨울의 날씨가 계속 되던 4월의 어느 날... 우편함을 보니, City of Chicago에서 온 메일이 두 개나 들어 있다. 과거 경험 상, 조용히 잘 살고 있는 나에게 시카고 시에서 보낸 메일들은 하나도 좋은 적이 없기에, 살짝 긴장하면서 조심스럽게 봉투를 살핀다. 이전에 교통 위반 딱지를 보내 왔을 때와 동일한 봉투와 형태이다. 이상하다... 저번에 벌금 낸 이후로 주변을 잘 살피면서 정말 조심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또 티켓을 받다니... 그것도 두 개씩이나?? 분명 또 멍청한 미국의 행정이 실수로 똑같은 메일을 두 번 보낸 것일 거라 생각하면서 봉투를 열어 봤다. 긴장하면서 열어 본 첫번째 봉투. 역시 예상한 바와 같이 교통 위반 티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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