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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s Story/Chicago Booth MBA 17

2012 Tech Trek (12/16, 0일차) - Prologue

2012. 12. 16 힘들고 힘들었던 한 주간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드디어 3주간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Tech Trek과 서부 여행의 시작!! * Tech Trek? - 대부분의 MBA 스쿨에서는 특정 분야에서 직업을 구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Trek이라는 회사 방문 프로그램을 조직해서 간다. 대부분 약 1주일 동안 관심 분야의 회사들을 방문해서 설명회도 하고, 그 학교 출신 졸업생이나 리크루터 등을 만나서 채용 관련 문의나 네트워킹을 한다. 예를 들면, Tech 관련 회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부(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쪽으로 Tech Trek을 가고, 뱅킹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뉴욕 쪽으로 Banking Trek을 가는 형식이다. 나는 Tec..

Halloween Party

2012. 10. 29 미국에 오기 전엔 할로윈이라는 건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갔는데, 미국에 와 보니, 정말 할로윈이라는 게 중요한 명절 중의 하나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대체 왜 어린 아이까지 피를 흘리는 좀비나 귀신 복장을 시켜 가면서까지 즐겨야 하는건지... 어른들만의 즐거움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평소 괴기 영화 같은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문화 중의 하나이다. (요즘 할로윈 시즌이라고 TV에서는 보이는 채널마다 귀신 영화만 계속 틀어준다;;) 여하튼, 학교마다, 지역 사회마다 혹은 친구들끼리도 1년에 하는 파티 중에 가장 큰 파티 중에 하나라고 하니, 일단 문화 체험 차원에서라도 학교 할로윈 파티 티켓 2장은 이미 예전에 구해놨는데... 문제는, 뭐 입고 가지??..

비빔밥 유랑단 (Bibimbap Backpackers) in Booth

2012. 10. 23 한국 문화? 한국 음식? 외국에 다니다가, 주변에서 한국말만 들려도 반갑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한국 음식점을 보게 되거나, 그 안에서 열심히 불고기나 김치를 먹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 진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도 이정도인데,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라디오, TV에서 허구헌 날 계속 나오는 걸 보는 느낌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다. 나는 애국자일까? 아님 민족주의자? 아니다. 무슨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는 그런 거창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내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노래하는 등 당연한 것들을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좋아할 때 느끼는 쾌감이나 뿌듯함...이게 그냥 좋은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미군에 있을 때이건, 회사에서 외국인들..

Burning Life!

2012. 10. 6 학교는 이미 한달 전에 시작했지만,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이제 2주째...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겹치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단, 수업 전에 공부해 가야 할 것들도 많고, 꼬박꼬박 매 시간 숙제도 있고...매 시간 시험 준비해 가는 기분으로 예습, 복습, 과제까지 철저히!! 부끄럽지만 초-중-고-대학교 생활 내내 이렇게 예습까지 철저히 해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_-; 우리나라에서는 중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에서는 널럴하게 공부하는 (사람에 따라 아예 안하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에 비해,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널럴하게 보내다가, 대학교에 와서는 밤새가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졸업한 지 그리 오래 안된..

Industry Immersion

2012. 9. 27 MBA를 오는 목적이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Career Change를 염두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Career 관련하여 제공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학교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률이나 연봉이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에, 특히나 취업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다른 대부분의 MBA 스쿨들과 마찬가지로, 부스에서는 다양한 Career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터뷰/레쥬메 등을 코칭해서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 회사 설명회들을 주관하기도 하고, 특정 회사/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Industry Immersion이라는 행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Indu..

Leadership Orientation Retreat (LOR)

2012. 9. 14 LOR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합숙 OT를 진행한다. 리더십을 키우는 LEAD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리더십보다는 다양한 팀 활동과 파티 등을 통해 신입생들이 서로 친해지는 데에 더 목적이 있는 듯 하다. LOR은 위스콘신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2박 3일간 진행된다. 위스콘신의 한 호수에 접해 있는 리조트... 풍경도 너무 좋고...날씨도 너무 좋았다... 첫째날 저녁 식사...역시 오자마자 먹는다...먹고 먹고 또 먹고 ㅋㅋ 야외 부페라 분위기 있어 보이지만, 메뉴는 햄버거 아니면 핫도그...부페에 햄버거, 핫도그가 담겨 있을 뿐...밥먹을 때도 역시 새로운 사람들과 섞여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지정되어 있다...또 다시 시작된다...'너 어디서 왔니, 뭐하다 왔니, 뭐 할꺼니?' ..

Orientation

2012. 9. 14 학교가 시작하니, 역시 바쁘다. 학교에선 이미 9월 한달간의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빽빽하게 짜서 아웃룩 일정으로 보내주는 친절을 배풀어줬다. 매일 매일 학교 가서 학교에서 준비한 세션을 듣고, 공짜 점심 (학교에서 사먹으면 10불 이상 들기 땜에 이것도 큰 benefit이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낸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으니) 먹으면서 새로운 애들 만나고, 저녁 땐 여기저기서 있는 술자리 가고...등등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실 MBA라는 곳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보단, 이런 식의 여러 가지 activity들을 통해 networking 하는 것도 큰 목적이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배려를 해 놓는다. 정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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