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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Metra 그리고 Pedway

2012. 10. 23 미국에 살면 자동차는 필수라고들 하지만 시카고는 미국에서 대중 교통 수단이 가장 편리하게 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특히 다운타운은 살인적인 주차비 주차공간 교통체증 3콤보로 인해 다운타운 내 웬만한 곳은 도보나 전철 또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뿐더러 이용하기도 쉽게 되어 있다. 시카고의 대표적인 대중 교통 수단은 버스, 전철, Metra인데, 버스와 전철의 경우 시카고 CTA(Chicago Transit Authority)라는 곳에서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위의 CTA카드 한장으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CVS 마트나 CTA station 또는 Metra station에서도 구입/충전 가능. CTA가 주로 시카고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커버한다면, 일명 시..

Jenny's Bakery <cheese & pecan pie>

2012. 10. 17 내맘대로 Jenny's Bakeryㅋㅋ 오늘은 치즈파이와 피칸파이~♥ 오늘은, 지난 주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은 엠티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모임 있는 날 ㅎㅎ 후식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피칸파이 구워 갈테니 티타임 디저트는 준비하지 말라고 어제 (뭐믿고) 큰소리 쳐 놓았더니 아침부터 어깨가 넘 무겁다 ㅋㅋ 치즈파이 파이지 만들기. 여러 블로그의 recipe를 종합해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나만의 레시피에 따르면, 치즈파이는 파이지를 먼저 만들어 오븐에 살짝 구워주어야 한다@@ 소보루 상태의 반죽을 만들어 꾹꾹 눌러담아 굽는 것이 포인트. 그 다음 크림치즈 등을 넣은 필링을 만들어 붓고 다시 굽기~~ 치즈파이 완성~* 오늘 필링도 갈변도 거의 없고 쫌 잘됐는데?@@ 치즈파이 ..

Jenny's Bakery<baking 개시 in Chicago/+2차시도 성공!>

2012. 9. 27 취미로 하던 베이킹을 시카고에 와서도 계속 하고 싶어서 한국에서 베이킹 도구를 대부분 가지고 왔는데, 그간 미국의 다양하고 달달하고 자극적인 디저트에 홀려 있느라 직접 구울 새가 없었다ㅋㅋ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니 미국 디저트류는 혀가 아릴 정도로 단 것들이 대부분이고 한인마트에서 사먹은 호두과자와 한국빵집식 빵이 제일 맛있었다@@ 이제 슬슬 미국 디저트에 빼앗긴 영혼을 되찾고 다시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빌트인 오븐의 사용법과 섭씨 화씨 변환에 대한 폭풍 연구를 마친 뒤, 밀가루와 버터 시럽과 각종 파우더 등 베이킹 재료를 사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마리아노스 후레쒸 마켓 베이킹 코너에 가서 작정하고 장을 보려는데 이게 또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의 머핀믹스같은, 그러나 한국에서 절..

밥상 in Chicago

2012. 9. 19 지난 8월 초 시카고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Korean Market을 찾아 다녔던 건 과연 여기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한국식 밥상을 차려 먹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였다. '미국 가도 다- 있다'던 한국음식 재료들은 정말 다 여기 있을까?@@ 물론 가까이에도 Mariano's라는, from아메리칸to아시안 신선한 식재료에서부터 샐러드바, 스시 롤 및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아우르는, 나를 포함 지금까지 만난 동네 주민 모두가 예외없이 사랑하는, 썩 괜찮은 중대형 마트가 있어서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을 차리는데는 큰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쌀을 팔기 때문에 아쉬운대로 한식도 만들어 먹을 수는 있다. 내사랑 Mariano's와 이런저런 컨셉의 밥상 ㅋㅋ 미국 음식도 이런저런 퓨전도 다 ..

분리수거 in Chicago

2012. 8. 28 우리나라만큼 분리수거 열심히 하는 나라가 없나보다 ㅋㅋ 시카고에 와서 놀랍고 좋은;; 점 중 하나는, 이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별로 열심히 안한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사는 건물에는 집집마다 씽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분쇄기가 있어서 왠만한 음식물 쓰레기는 물과 함께 내려서 갈아버리면 끝이다. 음식물쓰레기 쌓이는 꼴을 볼 새가 없이 그때그때 갈아버리면 땡이다. 이거 제일 좋다ㅋㅋ 우리나라에도 음식쓰레기를 건조+가는 기기가 있지만 갈고 나면 일단 또다른 쓰레기가 나오기도 하고 아직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에서 해방된 주방이라니! 정말 신세계다. 음식쓰레기 처리 예찬을 하고 있으려니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서... 이번엔 분리수거 이야기로. 이곳의 분리..

미국에서 이사하기

2012. 8. 19 사흘 전 호텔 생활을 청산하고ㅋ 미국에서 살 집으로 이사했다. 6월 말에 서울에서 가구 등 이삿짐을 미국으로 보내고 그로부터 약 한달 반만에 짐을 받아 입주한 셈이다. 우리가 계약한 집은 콘도미니엄으로 한국의 아파트와 유사한 형태이다. 이삿날 전에 미리 관리실을 통해 화물엘리베이터 사용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는 것도 한국에서 사다리차 사용을 위해 (주로 주차)공간을 확보해 두는 것과 비슷했다. 미국 현지 이사업체와 약속한 시간이 9시 반 경이었으나 업체에서 우리 집 위치를 찾지 못해 약 2시간 가량 시작이 지연될 때부터 한국에서의 이사와 다른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으뜸은 이삿짐 박스를 풀어주지 않고 간다는 점이었다. 이미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기에 그나마 침대나 식탁,..

시카고 도착 일주일째

2012. 8. 14 시카고에 온지 일주일째다. 서울에서 가구들 다 내보내고 에어컨도 없이 한여름 불볕더위에 이민가방 싸느라 더위먹고 쓰러질뻔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곳 미국 시카고에 드디어는 왔다. 오헤어 공항 입국수속 줄은 역시나 길었지만 우리가 지난 2월에 잠깐 왔을때보다는 짧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약 한시간 반의 다소 짧은(?) 기다림 끝에 공항을 탈출했다. 우려와 달리 짐검사를 일체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좋았지만, 4개나 되는 가방을 렌트카에 싣고 호텔방까지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서울에서 미리 예약해 놨기에 렌트카 픽업은 간단할줄 알았는데... 짐들을 끌고 들고 공항에서 다시 한번 버스를 타고 렌트카를 찾아 이동해야 하는 탓에 땀을 비오듯 흘린 Steve는 2년 후에 ..

[멕시코5]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 과달루페 성당

2013. 5. 13 오늘은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피라미드를 보러 가는 날. 이미 멕시코에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현지 여행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인 가이드와 차량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여행사 사장과는 이미 날짜와 비용을 fix한 상태고, 아침 9시에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놨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약 20분 기다려도 오지 않자, 이메일로 받은 가이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아 비싼 로밍 전화 비용 아까워...ㅠ.ㅠ) 밤새 술을 퍼마시고 내 전화소리에 잠이 깬 것이 분명한 목소리가 전화를 받는다. "오늘 예약한 사람인데, 안오시나요?" 라는 내 질문에 마치 처음 들었다는 듯이 "네에??? 무슨 예약이요???" "오늘 쉐..

[멕시코4] 멕시코 시티, 국립 인류학 박물관

2013. 5. 13 칸쿤에서 3일을 보낸 후 다음 일정은 멕시코 시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워싱턴'이라고 부르지만, 미국 사람들은 'DC'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로, 외국 사람들은 멕시코 시티를 '멕시코 시티'라고 부르지만, 정작 멕시코 사람들은 대부분 'DF (Distrito Federal)' (데 에페) 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가 묵었던 Sheraton Maria Isabel 호텔. 좀 오래된 호텔이라 룸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객들에게 참으로 편리한 호텔이었다. 장점으로는... 1. 시내 관광 버스 (Turibus)가 바로 길 건너에 정차한다는 점. 이 버스만 타면 시내 왠만한 관광지는 모두 갈 수 있다. 2. 1층에 있는 Bar에서 매일 밤 마..

[멕시코3] 칸쿤에서의 불쾌했던 경험

2013. 5. 13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칸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불어오는 '후끈'한 바람이 너무도 반갑고, 여행의 시작인 만큼 설렌 마음에 공항에서 우리에게 말을 거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친근하게 느껴지고, 다들 우리를 환영하는 것 같다. 짐을 찾고 공항 출구로 나가는 길 한쪽 켠에 'Tourist Information'이라고 아주 크게 붙여져 있고, 흰색의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 열 댓명이 각자 테이블 하나씩 차지하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칸쿤이 워낙 관광의 메카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광객을 위한 저정도 서비스는 공항에서부터 제공하는구나...하는 생각에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그 테이블들 중 하나로 다가갔다. 워낙 대규모 부스였고, 어떤 회사명도 표시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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