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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Life!

2012. 10. 6 학교는 이미 한달 전에 시작했지만,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이제 2주째...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겹치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단, 수업 전에 공부해 가야 할 것들도 많고, 꼬박꼬박 매 시간 숙제도 있고...매 시간 시험 준비해 가는 기분으로 예습, 복습, 과제까지 철저히!! 부끄럽지만 초-중-고-대학교 생활 내내 이렇게 예습까지 철저히 해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_-; 우리나라에서는 중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교에서는 널럴하게 공부하는 (사람에 따라 아예 안하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에 비해,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널럴하게 보내다가, 대학교에 와서는 밤새가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졸업한 지 그리 오래 안된..

Industry Immersion

2012. 9. 27 MBA를 오는 목적이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Career Change를 염두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에서 Career 관련하여 제공해 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학교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률이나 연봉이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에, 특히나 취업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다른 대부분의 MBA 스쿨들과 마찬가지로, 부스에서는 다양한 Career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인터뷰/레쥬메 등을 코칭해서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 회사 설명회들을 주관하기도 하고, 특정 회사/산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Industry Immersion이라는 행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Indu..

Leadership Orientation Retreat (LOR)

2012. 9. 14 LOR이란 거창한 이름으로 합숙 OT를 진행한다. 리더십을 키우는 LEAD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리더십보다는 다양한 팀 활동과 파티 등을 통해 신입생들이 서로 친해지는 데에 더 목적이 있는 듯 하다. LOR은 위스콘신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2박 3일간 진행된다. 위스콘신의 한 호수에 접해 있는 리조트... 풍경도 너무 좋고...날씨도 너무 좋았다... 첫째날 저녁 식사...역시 오자마자 먹는다...먹고 먹고 또 먹고 ㅋㅋ 야외 부페라 분위기 있어 보이지만, 메뉴는 햄버거 아니면 핫도그...부페에 햄버거, 핫도그가 담겨 있을 뿐...밥먹을 때도 역시 새로운 사람들과 섞여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지정되어 있다...또 다시 시작된다...'너 어디서 왔니, 뭐하다 왔니, 뭐 할꺼니?' ..

Orientation

2012. 9. 14 학교가 시작하니, 역시 바쁘다. 학교에선 이미 9월 한달간의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빽빽하게 짜서 아웃룩 일정으로 보내주는 친절을 배풀어줬다. 매일 매일 학교 가서 학교에서 준비한 세션을 듣고, 공짜 점심 (학교에서 사먹으면 10불 이상 들기 땜에 이것도 큰 benefit이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낸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으니) 먹으면서 새로운 애들 만나고, 저녁 땐 여기저기서 있는 술자리 가고...등등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실 MBA라는 곳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보단, 이런 식의 여러 가지 activity들을 통해 networking 하는 것도 큰 목적이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배려를 해 놓는다. 정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하기 전..

워싱턴 DC 당일치기

2014. 6. 4 출국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미국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list에 있는 곳들을 다 방문하지 못한 채 이 나라를 떠날 것은 이제 분명하다. 그래도 꼭 가보고 싶은 곳 한 곳만이라도 없는 짬 내서 어떻게 해서라도 한번 가보자 해서 찍은 곳이 바로 워싱턴 D.C. 그래도 한 나라에 왔으면 수도는 방문해 봐야지. ㅎㅎ DC는 박물관들이 잘 되어 있어서, 그것들을 다 둘러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박물관만 포기한다면 하루 정도면 충분히 둘러본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무료 박물관들을 포기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ㅠㅠ 그래도 이 방법 밖에는... 이전에도 시카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당일치기로 보고 온 경험이 있기에, 큰 걱정 없이 비행기와 렌트카 예약..

[피오리아] Caterpillar Visitor Center

2014. 1. 6 일리노이 주에 있는 또 다른 도시 피오리아 (Peoria)는 미국의 산업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곳인데, 바로 이 곳에 세계 1위의 중장비 회사인 캐터필러 (Caterpillar) 社의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거대한 장비나 자동차, 선박 등에 로망이 있는 터라, 조카와 함께 스프링필드에서 오는 길에 방문해 보았다. 스프링필드에서 '오는 길'이라고는 했지만, 알고 보니, 시카고에서 내려 오는 길이 블루밍턴에서 위 아래로 갈라져서 북으로 가면 피오리아, 남으로 가면 스프링필드로 이어지는 형세라, 어차피 시카고에서의 거리는 약 3시간으로 비슷하다. 이곳이 Caterpillar의 Visitor center. 피오리아도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저 뒤에 보이는 카운..

[스프링필드] 링컨 박물관, 무덤, 집

2014. 1. 6 시카고가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것은 맞지만, 사실 일리노이주의 주도는 스프링필드이다. 일리노이주의 정치적 중심이라는 사실 외에도, 링컨 대통령과의 밀접한 연관성이 스프링필드를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존경으로 모자라 거의 신앙시 하고 있는 링컨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했고, 실제 거주하기도 했으며, 사망 후 현재까지도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카고에 오기 전부터 스프링필드는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막상 시카고에 와 보니, 3시간이 넘는 거리라 선뜻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한국에서 온 중1짜리 조카에게 역사 교육을 해 준다는 핑계로, 조카를 대동하고 스프링필드에 가기로 했다. 시카고에서 스프링필드까진 차로 3시간이 넘는 ..

Football 경기 관람 (Chicago Bears)

2013. 11. 13 미국에 온 이상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라는 미식 축구를 한번은 보고 가야지...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막상 경기 룰도 모르고 어떤 선수가 유명한지,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조차 모르니, Chicago Bears라는 NFL의 강팀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별로 관심이 가지지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번 시즌이 졸업 전 마지막 시즌임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을-겨울에만 열리는 미식 축구 시즌 특성 상, 지금을 놓치면 더 추운 겨울에 봐야 한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동기들과 부랴부랴 Chicago Bears의 경기를 예매하게 되었다. Tailgating~! 테일게이팅이란, 원래는 왜건이나 밴 같이 뒷문이 위로 열리는 차량 뒤를 열고 그릴 등을 설치해서 바베큐 파..

일리노이의 가을 단풍 (Starved Rock State Park)

2013. 11. 7 시카고는 미국 3대 도시이지만, 그 규모나 발전된 상태에 비해서 주변에 여행할 만한 곳이 없기로 유명하다. 여행을 하려면 동부나 서부 등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 그나마 갈만한 곳이 나오고, 근방에 차로 갈만한 거리에는 몇 시간 이내에는 갈만한 곳이 참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한번 하려면 항상 크게 맘을 먹고 장거리를 각오해야 하고, 주말에 당일치기나 가볍게 1박으로 다녀올 만한 여행지는 많지 않다. 이것이 또한, 시카고를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방문자가 별로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시카고 근방에 "Starved Rock 주립 공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일리노이 주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이 아름다운 곳인데 특히 가을에 단풍이 멋있다..

Shedd Aquarium

2013. 7. 3 평화롭던 어느 날 저녁, Jenny가 다른 파트너와 메일을 주고 받다가 우연히 내일이 Shedd Aquarium의 무료 입장 마지막 날임을 알게 된다. 1년에 몇날을 정해 놓고 Illinois 거주인들한테 무료로 개방을 하는데, 이번에 놓치면 이런 기회가 몇 달 이내에는 오지 않는다!! 예전부터 언제고 한번 방문해 보자고 벼르고 벼르던 아쿠아리움을 이번 기회에 기필코 방문하기로 마음 먹고 원래 있던 내일 일정을 모두 미룬다~!! (방학의 이점 ㅋㅋ) 이런 좋은 기회를 우리만 알 리가 없기에, 우리는 아쿠아리움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서두르기로 하였다. Shedd Aquarium은 집에서 차로는 5~10분, 걸어서는 20~30분 거리. 아침 일찍 서두르니 사람도 많지 않고, 주차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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