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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Fling (Cruise 선상 Party)

2013. 5. 18 봄 학기 행사 중에 가장 재미 있다는 Spring Fling. 미시건 호수에서 운행하는 고급 크루즈 선박을 통째로 빌려다가 1, 2 학년 MBA 학생들이 Formal하게 차려 입고 파티하는 행사이다. 특히, 이제 졸업이 한달도 남지 않은 2학년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 파티를 참석하려는 몸부림과도 같은 행사이다. ㅋㅋ Navy Pier에 도착하니, 우리가 탈 배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미리 도착한 학생들은 이미 이런저런 구도로 사진 찍느라 바쁘다. 배에 올라타니, 넓은 선실에 음식이 차려져 있고 테이블이 넓게 놓여져 있다. 총 3층의 선실이 있는데, 모두 똑같은 음식에 똑같은 테이블이다. 간만에 차려 입고 결혼식 부페 온 것 같았다. 오늘의 컨셉은 'Madmen'이라..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 Google 회장) 강연

2013. 5. 18 미국 MBA에 와서 정말 좋은 일들 중의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강연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가끔씩 있다는 점이다. 이미 유명한 사람들이 몇몇 다녀갔지만, 일정이 안 맞거나 귀찮거나 등등의 이유로 별로 참석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그 유명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온다는 말에 참가 신청을 해 놓았다. 에릭 슈미트는 한때 구글의 CEO로 이름을 떨치다가 지금은 회장으로서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정치/경제/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히려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에는 북한도 다녀오고, 우리나라도 방문하면서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번 행사는 Booth MBA측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아니고, 정치학과..

Booth vs. Kellogg 농구 시합 + 2번째 Chicago Bulls 경기 관람

2013. 3. 4 Booth와 Kellogg 는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MBA 학생들끼리 종종 이래저래 다양한 이벤트로 교류를 하곤 한다. 학교 차원에서 공식적인 이벤트가 있는 경우도 있고, 학생들끼리도 개별적인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농구, 골프 등 학교 대항전을 하는 경우도 있고, 두 학교의 비슷한 성격의 동아리 (예를 들어 각 학교의 Tech 관련 클럽들)끼리 공동으로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한국 학생들끼리도 1년에 한두번 교류회를 갖기도 하고, 농구/골프 등의 시합을 하기도 한다. 바로 지난 주에는 아시아인들끼리 농구 시합을 해서 Booth가 이기기도 했다. 오늘은 시카고 불스팀의 NBA 농구 공식 경기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Booth와 Kellogg 학생들끼리 간략한 농..

2012 Tech Trek (12/20~21, 4~5일차) - eBay, Adobe, Intel, Juniper 본사 방문

2012. 12. 20 테크 트랙 4번째 날. 이제 바쁜 트랙 일정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누가 캘리포니아를 연중 따뜻한 곳이라 했던가...내가 경험한 실리콘 밸리는 너무도 추웠다. 오늘의 첫 방문 회사는 ebay. 우리 나라의 Gmarket도 소유하고 있는, 거대 오픈 마켓 웹사이트이다. 이젠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소비자들의 삶을 더욱 즐겁고 편한 방향으로 바꿔 주고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면서도 열정이 느껴졌다. 두번째 방문 회사인 Adobe. 우리에게도 Acrobat (pdf 파일 읽고 만드는 프로그램), photoshop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IT 회사 중에서도 디자인 역량과 기술 역량을 적절히 조화해서 자신들의 특화된 분..

2012 Tech Trek (12/19, 3일차) - VMware, EA 본사 방문

2012. 12. 19 테크 트랙 세번째 날. 첫번째 방문 회사는 VMware 라는 Virtualization 전문 SW 회사이다. 이들도 미국 내에서 1위라고 자부하긴 하지만, 주로 B2B 관련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겐 잘 안알려진 회사였다. 게다가 워낙 기술적인 얘기가 많아서 뭘 하는 회사인지 잘 이해가 안 갔다. 멍 때리고 있는 와중에 cold call을 당해서 상당히 당황하기도...-_-;; 별로 사진을 찍을 게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두번째 방문 회사는 이번 트랙에서 세번째로 기대하던 회사 Electronic Arts (EA). FIFA, NBA live, Medal of honor, SIMS, C&C 등등 어렸을 때부터 즐겨 해 왔던 유명 게임들을 제작 및 퍼블리싱 하는 대형..

2012 Tech Trek (12/18, 2일차) - Google, Apple, LinkedIn, Intuit 본사 방문

2012. 12. 18 드디어 테크 트랙의 두번째 날. 개인적으로 오늘이 가장 기대되는 날이다. 구글과 애플을 방문하는 날~! 어제 시애틀에서 날라온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오늘은 4개 회사를 돌아야 한다. 아침 일찍부터 6~7대의 밴에 나눠 타고 출발. 사실 일찍 출발하는 건 일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출근 시간에 샌프란시스코 및 Bay Area 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101 고속도로의 교통 정체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San Mateo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우리가 트랙 기간동안 방문할 회사들이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팔로알토 남쪽의 도시들에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의 첫 방문 회사인 Google. 때마침 날씨마저 화창했다. 입구에서부터 '우와..

2012 Tech Trek (12/17, 1일차) - Expedia, Microsoft, Amazon 본사 방문

2012. 12. 17 Tech Trek의 첫 날...오늘은 3개 회사를 방문하고 저녁 때 바로 비행기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기에, 아침 일찍부터 호텔을 나섰다. 약 40여명의 인원이 버스에 올라타고 시애틀 바로 근교 도시인 밸뷰에 도착. 밸뷰에서 바라 본 시애틀의 모습. 저 멀리 강? 호수? 암튼 물 건너가 시애틀 다운타운이다. 날씨는 역시 계속 잔뜩 흐리고 비가 온다. 첫 방문 회사인 Expedia.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 관련 웹사이트이다. Expedia.com 외에도 약 10개 이상의 상당히 다양한 웹사이트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웃긴 건, 알고 보니, 내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4개 사이트 중 2개가 이 회사 소유이다. (hotels.com, hotwire.com) 결..

2012 Tech Trek (12/16, 0일차) - Prologue

2012. 12. 16 힘들고 힘들었던 한 주간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드디어 3주간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Tech Trek과 서부 여행의 시작!! * Tech Trek? - 대부분의 MBA 스쿨에서는 특정 분야에서 직업을 구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Trek이라는 회사 방문 프로그램을 조직해서 간다. 대부분 약 1주일 동안 관심 분야의 회사들을 방문해서 설명회도 하고, 그 학교 출신 졸업생이나 리크루터 등을 만나서 채용 관련 문의나 네트워킹을 한다. 예를 들면, Tech 관련 회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부(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쪽으로 Tech Trek을 가고, 뱅킹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뉴욕 쪽으로 Banking Trek을 가는 형식이다. 나는 Tec..

Halloween Party

2012. 10. 29 미국에 오기 전엔 할로윈이라는 건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갔는데, 미국에 와 보니, 정말 할로윈이라는 게 중요한 명절 중의 하나인 건 확실한 것 같다. 대체 왜 어린 아이까지 피를 흘리는 좀비나 귀신 복장을 시켜 가면서까지 즐겨야 하는건지... 어른들만의 즐거움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평소 괴기 영화 같은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문화 중의 하나이다. (요즘 할로윈 시즌이라고 TV에서는 보이는 채널마다 귀신 영화만 계속 틀어준다;;) 여하튼, 학교마다, 지역 사회마다 혹은 친구들끼리도 1년에 하는 파티 중에 가장 큰 파티 중에 하나라고 하니, 일단 문화 체험 차원에서라도 학교 할로윈 파티 티켓 2장은 이미 예전에 구해놨는데... 문제는, 뭐 입고 가지??..

비빔밥 유랑단 (Bibimbap Backpackers) in Booth

2012. 10. 23 한국 문화? 한국 음식? 외국에 다니다가, 주변에서 한국말만 들려도 반갑게 마련이다. 그러다가 한국 음식점을 보게 되거나, 그 안에서 열심히 불고기나 김치를 먹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 진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도 이정도인데, 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라디오, TV에서 허구헌 날 계속 나오는 걸 보는 느낌은 정말 표현하기 힘들다. 나는 애국자일까? 아님 민족주의자? 아니다. 무슨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야겠다는 그런 거창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내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노래하는 등 당연한 것들을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좋아할 때 느끼는 쾌감이나 뿌듯함...이게 그냥 좋은 정도일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미군에 있을 때이건, 회사에서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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